지난 주 글로벌 달러화 가치를 부양한 시장의 기대감, 즉 미국 경기 둔화 양상이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는 주말 고용보고서 약세로 인해 이번 주까지 연장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외환 분석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목요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유로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엔/달러 역시 다시 100엔 선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주 벤 버냉키(Ben S . Bernanke)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은 지난 해 여름 위기 발생 이후 처음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인했지만, 금융시장 및 경기의 조정은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런 발언은 금리 격차가 결국 줄어들 것이란 기대와 함께, 1/4분기 중 확산되었으나 사실상 실패한 '미국 달러 회복 전망'을 다시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3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전후로 상황은 좀 더 뚜렷해졌다.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진 것이 거의 확실해졌고, 유로존 당국은 경기 부담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늦출 수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 재확인됐다.
결국 '금리 격차' 요인에 따른 달러화 약세 지속 추세에는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re) 포린익스체인지 애널리틱스(Foreign Exchange Analytics)의 파트너는 "미국 경기침체는 낡은 재료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WSJ는 이번 주 주요 거시지표 발표일정이 부재하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펀더멘털 보다는 외부 요인에 의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달러화 반등을 기대한 베팅에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고,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 강세를 좀 더 용인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여전하기 때문에 달러/유로는 이번 주 사상 최고치인 1.5904달러 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