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최대 이슈였던 미국 고용 동향은 예상치를 밑돌면서 부정적인 지표를 나타냈지만
증시는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하반기 경기 전망이 좋을 것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로인한 영향이 주초반 국내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고용동향의 악화에도 미국 증시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크게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고 환율도 급등락을 나타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움직임으로 봐서 사실상 환율이 1000원대 위로 다시 올라서기에는 역부족인 가운데 외환당국이 970원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이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시즌이 거의 마무리돼 가고 있지만 여전히 달러화 수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고 환율은 큰 재료로 움직이기 보다는 수급에 의해 급등락 제한되는 조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기사는 6일 오후 11시 1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963.80~982.2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둘째주(4.7~4.11) 원/달러 환율은 963.80~982.2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962.00원, 최고는 965.00원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 978.00원, 최고 990.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지난주 컨센서스보다 하한선과 상한선이 각각 20.00원 정도 낮아진 레벨이다. 급등락이 제한됐던 지난주 흐름을 반영하면서 사실상 다시 네자릿수 환율로 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장중 변동성이 지난주와 비슷하게 제한되는 가운데 970원 테스트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다.
산업은행 조준희 과장은 “연이은 숏플레이가 실패로 돌아가고 있긴 하지만 특별한 재료가 나오지 않는 이상 1000원 이상 상승하기도 힘들어 보인다”며 “965원에서 980원 사이를 깨 줄 큰 요소는 없는 것으로 보여 변동성이 최근 줄어드는 모습이고 이제는 재료보다는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고용지표 악화 불구 미국 시장 비교적 안정
지난 주말 최대 이슈였던 미국 고용동향 지표는 예상보다 악화된 결과를 나타냈다 그렇지만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크게 영향 받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3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는 5년래 최대감소 폭을 기록했다. 8만개 줄어들며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7만 6000개씩 줄어들어 석달 만에 무려 23만 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실업률은 5.1% 상승해 역시 예상보다 악화됐다.
그렇지만 뉴욕증시는 의연하게 반응하면서 하반기 기대감이 이러한 악화된 악재를 받아넘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역력했다.
지난주말 뉴욕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6포인트, 0.1% 하락한 1만 3609.42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보면 3.2% 상승한 수치다.
새로운 분기가 시작된다는 기대감이 미국 금융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이 상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함에 따라 시장은 좀 더 경제 전망을 우울하게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제전망 기대감이냐, 우울한 전망이냐 사이에서 미국 금융시장도 조정세를 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지난주 외환시장: 전강 후약 장세 이어져
지난주 외환시장은 전주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보이면서 조정 움직임을 이어갔다.
주중 최고는 주초반 993.5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속적으로 주중 고점은 낮아지면서 주후반으로 갈수록 레벨을 낮추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외환당국이 980원선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실개입을 단행하면서 주중반부터 980원 아래쪽으로 밀리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에는 971.30원까지 떨어지면서 주중 저점을 형성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사이 환율에 대한 인식이 서로 상충되면서 시장의 혼란도 있긴하지만 지난 주말 970원 부근에서 당국의 실개입이 들어온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감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중 변동성도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그 전주 하루변동성이 18.00원까지 나타나기도 했지만 지난주는 그 흐름에서 벗어나면서 일중변동성이 6~8원 정도로 급변동이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변동성이 줄어든 모습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이번주도 지난주와 흐름이 비슷할 것으로 보이고 변동성은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에 발표된 고용동향 발표가 미국 증시 상승과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이번주 최대 쟁점: 970원 지켜질까
전문가들은 이번주 환율 움직임은 변동성이 줄면서 비교적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배당시즌이 마무리돼 가고 있긴하지만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시장을 다소 흔들 수도 있고 레벨 상승시 업체들 네고 물량이 환율 상승을 제어할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하다.
최근 정부는 1020원이 넘어섰을 때 달러 매도 개입, 980원이 무너진 후 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환율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지는 시장일각에서 환율이 980원 아래로 빠지기 힘들다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지만 결국 시장은 980원을 무너뜨렸고 지난주말 당국은 장막판 종가관리 차원에서 970원 부근에서 2억 달러 가량의 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환율은 970원 부근에서는 당국 경계감으로 인해 움직임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 적자가 4개월 연속 이어졌다는 점도 그동안의 환율 급등세에 영향을 끼쳤을 뿐 이미 선반영돼 됐다는 인식을 크게 변화시키지도 못했다. 오히려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줄어들어 시장에는 안정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러한 대내외적 요건들이 환율 시장을 안정시키면서 환율은 하락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증시또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환율에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만 500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1760선까지 회복한 코스피지수가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은 있어 이는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B선물 이탁구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고 고용 동향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의 경우 상승세가 환율 상승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주식 매수세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해외증시 상승으로 투신권 달러선물 순매도 나오면서 현물환율에는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신용시장 불안이 많이 약해지고 있고 미국 증시 등도 괜찮을 것 같지만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속도는 제한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