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는 5년래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8만 개 줄어들며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7만 6000개씩 줄어들어 석달 만에 무려 23만 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실업률은 5.1% 상승해 역시 예상보다 악화됐다.
그러나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의연했다. 신용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과 경기가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란 희망이 예고된 악재를 받아넘길 수 있게 했다.
장 막판 최대 '모노라인'인 MBIA가 최고 신용등급을 강등당했다는 소식이 다소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이날 뉴욕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6포인트, 0.1% 하락한 1만 3609.42로 마감했다. 주가 3.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가 7.68포인트, 0.3% 상승한 2370.98을, S&P500지수도 1.09포인트, 0.1% 오른 1370.40을 각각 기록했다. 각각 주간 4.9% 및 4.2%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의 주간 선전은 시장의 위험 보유성향이 강화되었음을 단적으로 시사한다.
주말 뉴욕 증시에서 금유업종주는 1.6% 하락했다.
한편 석달째 일자리 감소세가 경기 침체를 재확인한 가운데 임금 상승압력도 완만했던 것으로 나오면서, 재무증권 수익률은 장기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침체 우려가 미국 달러화 약세를 이끈 가운데, 국제유가는 2달러 넘게 상승하며 106달러 대에 진입했다. 3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17일 기록한 111.80달러 선에서는 다소 떨어진 수치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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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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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609.42... -16.61 (-0.13%)
나스닥....... 2,370.98... +7.68 (+0.32%)
S&P500..... 1,370.40... +1.90 (+0.08%)
러셀2000...... 713.73... +0.16 (+0.02%)
SOX............ 369.07... -1.42 (-0.38%)
유가(WTI)..... 106.23... +2.40 (+2.31%)
달러화지수..... 71.97... -0.25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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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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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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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일 1.39(+0.02). 1.89(+0.00). 2.73(-0.01). 3.58(-0.02). 4.38(-0.03)
04일 1.37(+0.00). 1.82(-0.07). 2.62(-0.11). 3.47(-0.11). 4.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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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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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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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일 1.5680....102.25.... 160.34.... 1.9964.... 1.0102.... 91.56
04일 1.5729....101.50.... 159.80.... 1.9928.... 1.0057.... 9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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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예상된 지표 약세에 시장이 의연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지만, 2/4분기 첫 거래일 폭등한 이후 연사흘 시장이 제한적인 변화에 그친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같은 주저함은 아직 투자자들이 경기나 신용 우려에 대해 생각할 것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면서, 또한 다음 주 초부터 시작되는 1/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조 라보그나(Joe LaVorgna) 도이체방크 수석 美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앞으로 뭔가 좋지 않은 일들이 전개될 것이란 조짐들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급격히 증가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나 소비자신뢰지수 추락 그리고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활동의 위축 등이 그랬다.
그는 "모든 미국인들이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줄이게 되는 '근검절약' 기간을, 따라서 전반적인 경제성장이 약화되는 기간을 지나갈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이 상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함에 따라 시장은 좀 더 경제 전망을 우울하게 보게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1/4분기 어닝시즌이 개시된다. 금융업체들이 다시 적자와 손실 상각을 지속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실적 부진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톰슨 파이낸셜(Thomson Finantial)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올 1/4분기 동안 S&P500 우량 대기업들의 순익이 12.2% 감소, 3분기 연속 실적 악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적 악화는 약 60% 이상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업종이 주도할 것으로 본다는 점이다. 물론 임의 소비 및 기초 소비 업종도 각각 12.1% 및 0.9% 실적 감소세가 예상된다.
문제는 S&P 기업들 전체로 볼 때 지난 두 분기 동안 실적 결과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톰슨파이낸셜이 월가 컨센서스를 집계한 이래 이 같은 양상은 전례가 없다.
마이크 톰슨(Mike Thomson) 톰슨의 조사국장은 1/4분기 실적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며, 다만 "최근 서프라이즈 발생 양상을 보자면 시장이 좀 더 비관적으로 변모한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