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회장은 수행비서와 함께 변호인을 대동하고 특검사무실에 출두했으며 기자들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인하거나 모른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부인했다.
기자들이 재산상속(경영권 불법승계)와 관련해서 구조본에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그런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계열사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서도 그는 "지시한 적이 없다"며 관련의혹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정관계로비도 "그런적 없다"라고 말했다.
삼성을 범죄집단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 회장은 "범죄집단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고 그런걸 옮긴 여러분(언론)이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최근 언론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다만 그는 "여러달 동안 소란을 끼쳐서 (국민들께)대단히 죄송하고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이런 일이 없어야 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그룹 회장으로 당연히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삼성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늦어도 자정(밤 12시)을 넘지 않는 시간 내에 조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삼성특검팀은 또 삼성측에서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했으면 하는 의견을 수용해 조사과정에 휴식시간을 갖고 조사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모든 삼성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이 회장이 관련의혹 대부분을 부인할 것으로 판단 돼 조사과정에서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삼성특검팀이 일정부분 물증이나 정황을 포착하고 있어도 이 회장이 정면 부인할 경우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기소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