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신정 기자] 대한상공의소가 현재 운영중인 위원회를 통해 경제현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孫京植)는 3일 롯데호텔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인원 조세위원회 위원장(롯데그룹 사장), 김중웅 금융위원회 위원장(현대증권 회장), 김순무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한국야쿠르트 부회장) 등 대한상공회의소 9개 위원회의 위원장, 부위원장이 참석한 '대한·서울상공회의소 위원회 위원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위원장단은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을 지향하는 새정부 출범에 맞춰 대한상공회의소 소속의 조세, 금융, 노동, 환경 등 여러 전문 위원회가 기업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정부당국에 적극 건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기업현장의 의견 수렴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위원회의 소그룹 연구모임을 활성화하고 위원간 인적 네트워킹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정책 건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의 담당부처나 국회 상임위원회와의 정책 토론회, 간담회 등을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정부나 국회측과의 협의를 통해 개최하기로 했다.
손경식 회장은 "새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는 만큼 상의 소속의 위원회도 위원회 운영의 활성화를 통해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데 더 노력할 것"이라며 "상의 사무국도 위원회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위원회는 순수 기업인들로 구성돼 있어서 소관 분야별 기업애로실태조사와 이를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 정책간담회, 토론회 등 62건의 위원회를 개최한바 있는데 올해는 76건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올해부터 조세와 금융부분의 기업애로를 심층 조사하고 정책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기존에 운영되던 조세·금융위원회를 조세위원회와 금융위원회로 분리해 확대운영키로 했다. 조세위원회는 법인세, 상증세 등 기업들의 조세 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해 이를 해소하는 데 운영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향후 우리나라 기업관련 세제의 개편방안에 대해서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일반기업 및 금융사의 애로를 파악해 정책당국에 건의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초대 조세위원회 위원장은 이인원 롯데그룹 사장,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김중웅 현대증권 회장이 맡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손경식 회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9개 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 21명 중 18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