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본업의 토대 위에 에너지, 건설플랜트(E&C) 등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 개발해 연결기준으로 10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해외 공장을 포함한 전체 조강생산량도 5000만톤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같은 '새로운 성공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원재료 자급 수준 높여라
무엇보다도 철광석 유연탄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이 급성장하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이에 안정적인 원재료 물량 확보와 가격관리가 수익성 및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브라질의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사와 수입하는 철광석 가격을 지난해보다 65%나 높여주기로 합의했다. 현재 유연탄 수입 가격 협상을 진행중이나 인상폭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느라 합의가 늦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120~150%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원재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광산 개발과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 1981년과 82년 각각 호주와 캐나다에 원료 개발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해 호주 마운트솔리(MT. Thorley), 캐나다 그린힐스 (Green Hills)등 8개 석탄광산과 호주 서부의 포스맥(POSMAC)등 2개 철광석 광산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포스코가 자체 투자한 광산으로부터 들여오는 원료의 비율은 철광석 15%, 유연탄 22% 수준이다. 반면 경쟁사인 세계 2위인 신일철은 35%에 이른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자체 투자한 광산으로부터 들여오는 석탄이나 철광석 등의 비율을 오는 2018년까지 각각 30%로 높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가 세계 철강사를 다시 쓴 기술 파이넥스 공법은 원재료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소결광이나 코크스로 만들지 않고 사용하는 기술이다. 가루형태의 철광석은 괴광에 비해 전 세계에 골고루 산재해 있는 데다 가격이 20%나 저렴해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파이넥스 공법은 현재 경제성을 시험하고 있다. 경제성을 끌어올려 이익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만들어내야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차질없이
인도와 베트남 공장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도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및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대단히 긴요하다.
2000년대 들어 세계적인 철강사 간 글로벌 규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포스코는 1998~99년만 해도 세계 1위 철강업체였지만, 지난 10년 사이 글로벌 철강사 인수합병(M&A)을 통해 연산 1억톤 이상으로 생산 규모를 불린 아르셀로 미탈 등에 추월당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르셀로 미탈과 일본의 신일철, JFE에 이어 세계 4위로 떨어졌다. 포스코는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인도제철소 건설로 맞대응한다는 전략이지만 더디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구택 회장은 인도 제철소 추진 상황에 대해 "광산권과 토지 문제로 당초 예정보다 늦춰지고 있다"며 "하지만 계속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베트남 제철소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와의 협상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측은 올해 안에 인도와 베트남 제철소 건설 추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삐를 늦출 수 없는 현안이다.

◆신성장 동력 추진도 힘차게
포스코는 전계열사와 함께 동반성장하고 연결경영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에너지, E&C 등 기존 출자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신수종사업을 적극 발굴해 2018년 비철강부문 연결기준 매출액을 30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철강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성장 발전시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포스코는 에너지 분야에서는 상업용 발전능력을 증강하고, LNG터미널 운영능력을 제고하는 등 기존 Gas & Power 사업을 확대하고, 발전용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E&C 부문에서는 최근 고성장하고 있는 플랜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며, 무선휴대인터넷(WiBro)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IT 부문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포스코가 지금의 위상보다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인가, 아니면 정체나 퇴보를 할 것인지 엄중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 창립 40주년은 지나온 화려함을 축하하는 마당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신화를 향한 다짐의 장이 되어야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