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孫京植)는 최근 업종별 단체 자료를 취합·발표한 '주요 업종의 올해 1/4분기 실적 및 2/4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조선, 기계 업종의 2/4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반면 납품중단 사태의 아픔까지 겪었던 건설은 레미콘과 철근가격의 급등으로 공사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고, 기능성·고부가 제품으로 구조조정 중인 섬유는 수출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高유가, 원부자재가 상승의 여파로 2/4분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석유화학, 전자, 자동차, 정유 업종은 큰 등락 없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업황 추세를 2/4분기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자동차는 내수 호조세가 수출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고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 디지털제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전자, 생산 증가세에 따른 수출여력 증가와 유럽, 중동 등 수출시장 다변화가 기대되는 석유화학은 내수보다 수출의 상승세가 예상됐다.

반도체업종은 대만 등 후발업체의 생산량 감축으로 단가회복이 기대돼 침체국면에서 호조세로의 반등이 전망됐다. 우리나라와 일본 업체를 제외한 D램 생산기업들이 지난해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 채산성이 최저점에 달해 있는 상황으로 경쟁업체의 자연적 퇴출도 기대된다.
조선업종은 후판가격의 상승과 수급불안이 업황 전망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4년치의 안정적인 수주물량과 채산성 높은 高부가 선박의 건조 등이 부정적 요인을 충분히 흡수해 생산(건조), 수출 모두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리 수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업종은 국내·외의 꾸준한 수요 증대를 바탕으로 2/4분기에도 내수(10.7%), 수출(14.7%), 생산(10.9%) 모두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는 잠시 주춤했던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요산업들이 기본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해 콘베이어, 기어 및 동력장치 등 일반기계 대표품목의 꾸준한 출하가 전망된다. 수출도 고유가 혜택의 중동, 인도, 동구권 등 신흥국가들의 투자 확대로 14.7%의 높은 증가세가 예상됐다.
반면 건설업종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왜곡된 민간 건설시장의 여파가 지속돼 2/4분기 부진이 예상됐다. 민간부문은 미분양적체에 따른 금융경색에 원자재가격 폭등까지 겹쳐 자금흐름뿐만 아니라 채산성까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초에 비해 철근가격은 60% 인상됐고, 레미콘 가격도 최근 인상되는 등 원가부담이 되고 있다.
공공부문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신규공사가 상반기에 집중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년상반기 호조세에 따른 기저효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도 원자재가 인상, 경기둔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2/4분기에도 내수 1.3% 감소, 생산 0.8%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철강은 내수 5.3% , 수출 2.4%, 생산 6.2% 각각 소폭의 상승세가 전망됐지만 철광석, 원료탄 등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전반적인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화학섬유 생산의 부진으로 큰 반등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업종은 수출, 내수 모두 디지털TV, 고성능 휴대폰 등 고가의 디지털 제품은 호조세가 예상는 반면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의 경우 지속되고 있는 신차출시 효과와 국내차량의 노후화 경향이 내수 6.5%의 호조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은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유럽의 수요 감소와 국내기업 해외공장의 생산 확대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업종은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과 석유화학 경기의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물량기준으로 내수 0.6%, 수출 1.7% 모두 소폭의 증가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인도, 필리핀 등 신흥국가 발전 가속화로 항공유, 경유 등 수송용 연료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