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이 탄소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에 앞서 ADB(아시아개발은행)이 설립할 펀드 출자에 착수했다.
산은은 31일 ADB가 설립하는 'Future Carbon Fund'에 출자하기 위해 실사단을 파견해 놓았다고 밝혔다.
산은이 일단 잠정적으로 2000만 달러를 출자하기로 한 가운데 실사단은 출자조건과 업무참여 비중 등에 대해 협의하고 돌아 올 예정이다.
이 펀드는 아태지역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UN의 기후변화기본협약 당사국 총회 13차 회의가 채택한 발리 로드맵에 따라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할 가능성이 높아 다급한 처지다.
산은은 ADB 펀드 참여를 통해 취득한 탄소배출권을 2013년 이후 국내기업 또는 유럽 EU 탄소배출권거래소 등에 팔 계획이다.
요즘 탄소배출권은 톤당 16~17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31일 현재 1유로 당 매매기준율은 1565원이기 때문에 환산하면 2만 3475원~2만 5040원이다.
산은이 이와 관련해 서두르는 것은 탄소배출권 자체가 중요한데다 거래가격이 앞으로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때문이다.
산은은 탄소정보업체인 '포인트 카본'에 따르면 교토의정서 포스트2012 체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25유로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톤 당 우리돈으로 4만원 가까운 3만 9125원까지 뛸 수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산은은 이처럼 우리에게 큰 기회이자 위기로 다가오고 있는 탄소배출권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은, ADB 펀드에 운용인력을 파견하고 펀드 의사결정과정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인력과 노하우 축적을 통한 인프라를 다지겠다는 구상을 구현할 속셈이다.
산은은 나아가 경험이 축적되면 펀드를 주도적으로 만드는 등 사업발굴과 탄소배출권 거래에 뛰어드는 등 업무 다각화와 심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을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