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증시 하락은 지난 주 3% 넘는 급등 양상을 일단 뒤로 끌어 당기는 역할을 했다.
위기가 끝나가고 있으며 증시가 바닥을 지났을 것이란 기대는 아직 경제가 후퇴 중이며 앞으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현실 인식에 자리를 내주었다.
이날은 지난 달 미국 개인소비가 예상대로 둔화된 가운데, 소매업체의 실적 경고가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더했다.
미국 2월 개인소득은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왔지만 소비증가세는 예상대로 크게 둔화됐다. 2006년 9월 이래 가장 약한 개인소비가 기록됐다. 근원 물가압력이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연간으로는 2% 상승해 인내를 시험했다.
특히 JC페니(J.C. Penny)는 부활절 매출이 기대 이하여서 회계연도 4/4분기 실적전망을 하향수정한다고 밝혀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이 회사 주가는 7.5% 급락했고, 여타 대형 소비업종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같은 소비경기 둔화 소식은 재무증권 금리를 끌어 내렸고, 전날 반등했던 미국 달러화를 다시 약세로 몰아넣었다.
이라크의 송유관이 수리되면서 국제 유가가 2% 가까이 급반락했고, 국제 금 시세 또한 2% 가량 후퇴했다. 달러화 약세 폭이 크지 않았던 가운데, 분기말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했다. 일부 상품펀드에서 대량 매물을 내놓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12,216.40... -86.06 (-0.70%)
나스닥....... 2,261.18... -19.65 (-0.86%)
S&P500..... 1,315.22... -10.54 (-0.80%)
러셀2000...... 683.18... -9.21 (-1.33%)
SOX............ 339.28... -3.46 (-1.01%)
유가(WTI)..... 105.62... -1.96 (-1.82%)
달러화지수..... 71.61... -0.09 (-0.12%)
-----------------------------------
※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27일 1.27(+0.01). 1.69(+0.06). 2.55(+0.06). 3.53(+0.07). 4.39(+0.08)
28일 1.37(+0.10). 1.65(-0.04). 2.51(-0.04). 3.44(-0.09). 4.32(-0.07)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
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27일 1.5783.... 99.60.... 157.23.... 2.0071.... 0.9935.... 91.86
28일 1.5803.... 99.16.... 156.75.... 1.9930.... 0.9947.... 91.73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뉴욕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6.60포인트, 0.7% 하락한 1만 2216.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1.2% 내린 지수는 올들어 7.9%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10.55포인트, 0.8% 내린 1315.21로 역시 주간 1.2%하락했으며, 전년말 종가대비 10.4% 조정받은 상태다.
한편 나스닥지수는 19.65포인트, 0.86% 하락한 2261.18로 마감, 주간 0.14%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3대 지수 중 14.7% 하락률로 최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시건대학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92년 이래 최저치로 하락했다는 소식은 그냥 지나치는 듯 했다. 이미 경기 침체가 발생하고 있다는 또다른 증거에 불과했다.
게다가 개인 소비 증가세가 예상과 일치하는 정도에 물가가 완만해졌다는 소식은 일부 매수세를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반사적인 반응은 일시적인 것에 그쳤다.
토니 크레센치(Tony Crescenzi) 밀러 타박(Miller Tabak) 수석채권전략가는 "경기 침체 발생 초기에 물가 압력이 일시 높아졌다가 다시 후퇴하곤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들어 시장의 관심은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 경제에 집중되어 있었고, 소비가 주춤했다는 소식은 반가울 수 없었다.
여기에 JP페니의 실적 전망 하향수정 악재가 등장하면서 지수 반등 시도를 무산시켰다. 이 회사 주식이 급락한 것은 물론, 메이시스(Macy's)가 6%, 코울스(Kohl's) 및 티파니(Tiffany)가 각각 5%, 타겟(Target)이 2.5% 약세를 보였고, S&P 소매업종지수는 2.7%나 하락했다.
연준이 다음 달 1000억 달러 유동성 공급을 약속한 가운데, 앞으로 경기 부양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은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지 않느냐는 기대를 낳고 있지만 그래도 금융업종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리먼브러더스(Lehman Brothers)가 2.2% 하락하고 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베어스턴스(Bear Stearns)가 4.6% 급락했다.
또 회계연도 1/4분기에 일부 계약 취소 등으로 적자 전환한 KH홈즈의 주가가 5.2%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