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대외배당금 지급이 3월과 4월에 몰려 있는 데다 유가 도입 단가도 쉽게 하락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경상수지의 적자 상태는 이번달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의 적자규모가 전월의 27억5000만달러에서 23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이처럼 축소된 것은 수출증가세 지난달 18.8%로 전월보다 3.7%포인트 확대되고 수입증가세가 27.6%로 같은 기간 대비 3.4%포인트 다소 둔화됐기 때문이다.
수출에서는 중화학공업제품, 경공업, 석유제품 모두 고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지난달 원유도입단가가 92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수입증가세는 여전히 수출증가세보다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상품수지는 6억달러의 적자로 지난 1월의 11억달러 적자에 이어 두달 연속 적자를 보였다.
이 가운데 서비스수지도 특허권사용료 지급이 지난달 14억5000만달러로 11억달러 확대된 영향으로 22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전월보다 1억1000만달러 늘어난 규모이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경상수지 역시 석달 연속 적자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 -8억1300만달러, 올 1월 -27억5000만달러에 이어 지난 2월에도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20억달러대의 높은 적자 상태를 기록했다.
다만 이런 적자상태는 이번달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월과 4월에 기업들의 대외배당금 지급이 몰려있고 국제유가의 상승 등으로 원유도입단가 역시 꺾이지 않는 점이 이번달에 반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양재룡 한국은행 국제수지 팀장은 "3월과 4월에 배당금 지급이 몰린 데다 국제유가 역시 높은 점을 감안할 때 경상수지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본수지 역시 3억69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석달 만에 적자로 반전됐다.
이는 한국투자공사(KIC)가 메릴린치를 저가매수하면서 내국인 증권투자가 유출초를 보인 데다 외국인들도 국내에 투자한 주식투자 자금을 회수하면서 증권투자수지가 유출초를 시현했기 때문이다.
내국인 증권투자는 13억5600만달러의 유출초를 보여 전월의 30억9000만달러의 유입초에서 마이너스 반전됐다.
반면 외국인주식투자의 경우 35억7600만달러의 유출초를 보여 전월의 10억7200억달러의 유출초보다 규모가 3배 이상 됐다.
직접투자수지는 24억8900만달러의 유출초에서 3억300만달러의 유입초로 돌아섰다.
이는 하이마트 매각, SC(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예아름저축은행 매입 자금 유입 등으로 외국인국내투자수지가 11억9000만달러의 유입초로 전월의 15억8400만달러 유출초에서 플러스 반전된 영향이 가장 컸다.
한편 기타투자수지는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이 55억2900만달러로 전월의 28억59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30억4000만달러의 유입초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