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른 이슈 없이 조용하게 시작했던 채권시장은 국고채 10년물의 스퀴즈성 매수가 나오면서 강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5.17%로 전일대비 0.11%포인트 하락, 5년만기(7-5호)국채수익률은 5.21%로 0.10%포인트 하락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34틱 상승한 107.6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외은지점)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국채선물 10년물 스퀴즈성 매수가 오전 후반 1100억원 정도, 금리 5.40%에 들어왔고 또 다시 오후 들어 주체를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5.35% 금리에 100억원 정도의 스퀴즈성 국채선물 10년물 매수가 추가로 들어왔다.
외인들의 이 같은 국고채 10년물 매수에 대해, 구조화채권 발행을 위한 것이라는 추정이 있지만 정확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스퀴즈성 매수로 현물 금리 자체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장기물에 비해 지표물은 하락폭이 덜했고, 1년물 통안의 경우 금리 하락폭이 2bp에 그쳤다.
통안채 1년물은 5.14%로 마감돼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국채선물 10년물인 7-6호는 5.37%로 0.11%포인트 하락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축소된 것도 이런 강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원 상승한 987.8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도 이런 현물 강세에 힙임어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들은 오늘 하루 1214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고 은행도 1714계약의 순매수를 펼쳤다.
그러나 국고채 10년물 스퀴즈성 매수로 장이 출렁거리면서 오히려 증권사들은 물건을 덜어냈다.
현물을 빌려다 이를 팔고, 저평가된 선물을 샀던 증권사들은 스퀴즈성 매수로 장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국채선물을 발빠르게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오늘 하루 증권사들은 3109계약의 순매도를 했다.
이러나 이런 스퀴즈성 거래로 인한 채권시장 강세는 곧 다시 되돌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기물 금리 강세에 한정돼 있는 데다 아직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단기물에 대한 매수도 저조하기 때문이다.
큰 영향을 받을 만한 지표 없이 정부의 코멘트, 깜짝 변수로 영향을 받았던 시장은 곧 발표될 월말 지표에 집중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반면 장기물의 절대 금리 레벨이 좋은 만큼 이런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스퀴즈성 장내 매수로 장이 출렁거렸는데 결국에는 되돌려지지 않겠냐"면서 "단기물에 대한 매수도 저조하고 이제는 이런 깜짝 변수가 없다면 월말 지표에 더욱 집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기물에 대한 수요는 계속 더 들어올 수 있다, 단기물은 별로 매수세가 없는데 그동안 급하게 금리가 내렸던 부분에 대해 되돌려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