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당국자들의 환율 상승을 용인해야 한다는 발언 등으로 980원대로 올라서면서 10원 이상 반등하는 등 상승흐름을 나타냈으나 오후들어 네고 물량이 아래 방향으로 밀어내면서 10원 이하로 상승폭이 줄면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40분 현재 983.00/60으로 7.00/2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982.60으로 6.50원 올랐다.
이날 현물환율은 982.00원으로 전날보다 5.7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당국의 실개입성 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가 목격되면서 988.00원까지 상승폭을 넓혀가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최중경 차관은 이날 오전 "환율이 급등하는 것도 바람하진 않지만 급격히 하락하는 것은 더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환율 상승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날 강만수 장관이 경상수지 적자를 우려하면서 환율이 그동안 절상돼 왔다는 취지의 발언과 맥을 같이했다.
시장에서는 실제로 당국이 구두개입과 실개입을 동시에 진행하며 환율을 상승으로 이끌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다만 월말장으로 수급상 달러 매도세도 만만치 않아 급등세를 시현하기는 다소 어렵다는 반응이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증시 매수세와 더불어 꾸준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사실 당국이 실개입을 했는지는 추측만 가능한 상태”라며 “현재 중공업체 중심의 네고 물량도 꾸준히 소화되고 있고 단기 고점 인식도 있어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역시 오늘의 이슈는 당국자들의 환율 개입인데 이로 인해 대외 영향요인이 줄어들었다”며 “당국이 일단 환율 상승 의지를 드러낸 만큼 단기 급락에 따른 추가 하락 우려는 다소 상쇄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