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는 고금리 통화나 저금리 통화 대비 모두 하락했고,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보인 반면 유로 대비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거시지표들은 미국 경제에 여전히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3월 소비자신뢰지수의 기대지수는 35년래 최저치로 발표돼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졌음을 반증했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 역시 시장의 예상을 소폭 하회한 전년대비 10.7% 급락한 것으로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주택경기가 여전히 침제되어 있으며 회복되기까지는 한동안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69포인트, 0.94% 하락한 72.21를 기록했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
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24일 1.5422.... 100.72.... 155.36.... 1.9856.... 1.0198.... 90.55
25일 1.5632.... 100.01.... 156.39.... 2.0056.... 1.0057.... 91.74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발표된 지표는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미국의 컨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대비 11.9 포인트 악화된 64.5로 발표했다. 이는 당초 73.3~73.5 정도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를 큰폭으로 하회하는 것이다.
액션이코노믹스(Action Economics)의 시장분석가는 "이번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한 것은 시장분위기가 1980년대 이후 가장 비관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비관적인 상황으로 인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금리인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봉착하게 되면서 이것이 달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다.
살 과티에리(Sal Guatieri) BMO 캐피털 마켓(BMO Capital Market)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음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이제 소비는 곧 이 추세를 따라 더욱 얼어붙을 수 있고, 연준은 추가 금리인하 조치를 어쩔수 없이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케이스-실러(Case-Shiller)는 1월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10.7%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두 자리 수 가격 하락세는 집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엔/달러는 100엔 중반에서 하락 출발해 99.61엔까지 떨어졌지만 뉴욕주식이 하락세에서 혼조세로 바뀌자 다시 100.38엔까지 올라가는 변동장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호주시장으로 넘어가면서 다시 100엔 이하로 추락하고 있다.
엔/유로는 156엔 초반에서 하락 출발, 155.32엔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유로매수세가 살아나면서 1.56엔 초반선을 회복했다.
달러/유로는 1.55달러 후반선에서 상승 출발, 1.565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소폭 반락한 1.56달러 초반선에서 마감했다.
달러/유로 상승세는 그리 급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제한적인 범위에서 머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마크 미도우스(Mark Meadows) 템퍼스컨설팅 소속 외환분석가는 최근 형성된 1.53달러~1.57달러 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거시지표가 생각보다 더욱 크게 악화된다거나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불거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크게 확대된다면 이 같은 범위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