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와 파트너쉽관계인 카드•캐피탈 보다 장악 ‘유리’
현대커머셜 지분인수를 계기로 정태영 현대캐피탈카드 사장 부부가 2대 주주에 오르면서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의 후계 승계작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아차와 위아는 현대커머셜 보유지분 각각 15%씩을 정태영(10% 200만주) 현대캐피탈카드 사장과 그의 부인인 정명이씨(20% 400만주)에 각각 매각했다.
정명이씨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 딸로 정태영 사장 부부가 현대차에 이어 2대주주에 올라서게 된 셈. 이로써 지난해 4월 현대커머셜 출범 당시 출자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위아 등 4개 계열사 가운데 현대차(50%)와 현대모비스(지분 20%)외에 정태영 부부만 주주로 남게 됐다.
이와 관련, 정태영 현대캐피탈카드 사장이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의 후계자로 승계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현대커머셜의 존재 때문.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4월 현대캐피탈의 리스부문을 영업양수하는 방법으로 굴삭기 버스 등 기업상대 할부리스와 자동차리스영업을 하는 회사다.
현대캐피탈의 리스담당 직원들이 대거 이동해 회사가 설립됐을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 회사 출범 1분기만에 자산 5911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난해 3분기 현재 자산이 7353억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캡티브로서 그룹의 물량을 받아서 그럴 것”이란 분석이다.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직접 부딪쳐 본적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의 캡티브로서 규모와 성장성이 있는 현대커머셜을 통해 정태영 사장이 현대캐피탈•카드 등 금융계열의 후계자로 자리를 잡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정태영 사장은 현대캐피탈을 업계 부동의 1위는 고수하도록 하고 있는가 하면 현대카드도 전업계 카드사의 선두권에 올려놓는 등 시장서는 그의 경영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현대캐피탈과 카드는 GE와 밀접한 파트너쉽 관계로 지분은 물론 사업에 제약이 있는 것도 후계구도에서의 현대커머셜의 역할이 중요함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의 지분은 현대자동차가 56.47%, GE인터네셔널 홀딩스가 43.30%이고 현대카드의 경우 현대차(32%), 기아차(12%), 현대제철(5%) 및 GE캐피탈인터네셔널 홀딩스(42%)가 각각 지분을 구성하고 있다. 정태영 사장의 지분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