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가운데 특히 IT 섹터 펀드와 삼성그룹주 펀드가 주간 및 월간 성과 상위권을 휩쓸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IT주 강세 영향이다.
국내 주식펀드는 주초 미국 5위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 우려에 급락했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신속한 대처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주간 0.59%의 수익을 올리며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1일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주간 0.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48% 상승했다.
배당주 펀드는 0.14% 상승에 그쳤고, 중소형주 펀드는 주간 -0.87%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주식형 펀드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원화 대비 달러와 엔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IT를 포함한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삼성그룹주 및 IT테마 펀드들이 주간 및 월간 성과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최근 LCD와 핸드셋 등의 업황 호조에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권을 통과하는 등 IT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등의 편입 비율이 높은 삼성그룹주펀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주간 0.94%의 성과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 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6%,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로 외국인의 국채선물매도 확대 가능성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환율 안정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일반채권 펀드는 주간 0.08%(연환산 4.25%)의 수익을 냈다. 이 기간 잔존만기가 상대적으로 긴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보다 0.07%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통안채 1년물은 0.05%포인트 상승하는 등 잔존만기가 짧은 단기채권이 약세를 보였다.
채권 펀드 가운데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19%(연환산 10.1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어 우량 채권펀드가 0.15%(연환산 7.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36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222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0.48%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이는 전체의 66%에 해당하는 비율로 중소형주는 손실을 보인 반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그룹주 및 IT업종 관련 테마주식이 우세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 같은 흐름 속에 삼성그룹주 펀드가 3주 연속 상위권을 휩쓸었다.
펀드별로는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3.80%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고,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 1'이 그 뒤를 이었다. 두 펀드는 모두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기전자 비중을 높게 하고 있으며, 한주간 전기전자 업종이 8.44% 상승한 데 힘입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월간성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펀드가 6.16%의 월간 성과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주간 성과에 이어 월간성과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3개 채권펀드 중 2개를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성과를 기록했고, 54개 펀드 중 23개의 펀드가 콜금리(연 4.98%)를 초과하는 수익을 올렸다.
채권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보유채권의 잔존만기가 길고 신용등급이 높은 펀드가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중기채권펀드인 '삼성장기주택마련채권 1'이 주간 0.30%(연환산 15.80%)로 주간 성적 1위를 기록했고, 'CJ굿초이스채권 1'펀드가 0.27%(연환산 13.96%)의 수익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장기주택마련채권 1'은 국공채에 90%이상 투자하고 있으며 보유 채권 듀레이션이 3년 이상으로 길어 단기 하락(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
월간 순위에서는 보유 채권은 없고 CP자산에만 투자하고 있는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 펀드가 0.09%(연환산 4.90%)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흥국플렉스채권 1'은 11위로 물러났다.

한편 21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한주간 증권 및 MMF의 수탁고는 2조1367억원이 늘어난 총 287조5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가 7076억원의 재투자액을 포함해 주간 1조4628억원이 증가했고 지난주에 자금 유출을 보였던 MMF는 8215억이 유입되면서 63조9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혼합형과 채권형은 각각 927억, 1456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