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장은 현행 3.00%인 연방기금금리(FFR)가 인하될 것이라는데 완전히 동의하고 있다. 문제는 그 폭이 얼마냐에 있다.
전날 시카고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날 FOMC가 기준금리를 1.0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4% 반영했다. 나머지 16%는 1.2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할애했다.
시장의 이 같은 전망을 감안한다면, 시장을 무시하지 않는 이상 FOMC는 최소한 0.75%포인트 이상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 1%포인트 대규모 금리인하 가능성에는 상당히 두드러진 변화가 배경으로 존재한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월가는 이 같은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은 단 1%도 생각하지 않았다. 또 1%포인트 금리인하 단행은 1984년 10월 이후 단일 금리인하로는 최대에 달한다.
지난 1월에는 한달 만에 1.25%포인트 금리인하가 단행되었으니 크게 놀랄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대규모 금리인하 기대는 금융 혼란의 충격으로 전반적인 미국 경제가 더욱 깊은 침체로 빠져들 것이란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물론 연준이 무려 436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공급을 약속한 것이나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비은행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한 것, 그리고 일요일날 전격 재할인율을 인하한 것 등 보다 공격적인 금리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형성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다.
최근 나온 미국 거시지표가 물가 압력 보다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욱 현저하게 드러낸 것도 금리인하 기대를 키운 요인이다.
그러나 1%포인트 대규모 금리인하는 불가피하게 시장 일각에서의 비판을 수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당수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눈을 돌릴 때가 되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금리인하 폭이 작을 경우 금융시스템의 전명 효과를 쉽게 생각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어떤 쪽이든 비난을 무릅써야 하는 것이 현재 FOMC의 상황이다.
그러나 연준은 최근 보여준 것과 같이 어떤 위험에 좀 더 무게를 두느냐는 간단한 계산으로 정책 결정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이미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다수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경기 하방위험에 좀 더 큰 무게를 두고 있으며, 금융 혼란에 대한 우려도 표명한 이상, 시장에 적대적인 정책을 통해 불가피한 혼란을 조장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더구나 이미 2년물 국채 금리가 1.5%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2.25%가 아니라 2%까지 내리더라도 연준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완화정책을 구사한 것이라고 충분히 설득할 여지를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