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아누프 싱(Anoop Singh) 국제통화기금(IMF) 서반국 국장은 브라질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 "지금은 예외적인 불확실성의 시대"라며, "미국 경제전망이 명백하게 하방 위험에 노출되었고 추가적인 충격이 발생할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현재까지 나온 분석을 합치면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은행, 보험, 헤지펀드, 연기금 등이 입을 금융손실은 거의 8000억 달러에 이르며, 일부 분석에 따르면 그보다 훨씬 더 손실이 클 수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주택시장 위기가 서브프라임 지대를 벗어나 다른 부동산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며, 미국 주택시장 위기는 현 금융시장 혼란의 발원지이며 자산가격 거품의 붕괴가 더해지면서 오랜 조정 기간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 국장은 "과거 경험에서 보자면 주택시장에서 출발한 조정 국면은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에 비해 약 두 배 정도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은행들의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은 전세계적으로 2300억 달러 정도이며, 이 중에서 절반이 미국 금융 시스템에, 나머지는 대부분 유럽에 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약 1000억 달러의 추가적인 손실이 상업용 부동산과 신용카드 여신 등 여타 보유 금융자산에서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경기가 더 악화되고 가계와 기업의 신용까지 전반적으로 악화된다면 손실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