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Bear Stearns)를 헐값에 인수한 것이 '대박'이 아니냐는 평가에 JP모간체이스(J.P.Morgan Chase)가 급등하며 다우지수 반등을 견인한 반면, 투자자들의 우려가 잔존하며 금융업종 전반은 하락했다.
화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어 후반들어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전주말 종가대비 21.16포인트, 0.2% 상승한 1만 1972.25로 거래를 마쳤다. JP모간이 10.3%나 폭등하여 지수 31포인트를 견인했고, 이것이 아니었으면 다우지수는 하락한 셈이었다.
S&P500지수는 11.54포인트, 0.9% 하락한 1276.70을 기록했다. 금융업종주가 3%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대형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는 35.48포인트, 1.6%나 급락한 2177.01로 마감해 상대적으로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가 12.42포인트, 1.9% 하락한 650.48을 기록해 대형우량주와 소형주 사이의 명암이 뚜렷했다.
투자자들의 위험도피가 지속되면서 재무증권 수익률은 이날도 급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가 1.35%까지 하락하는 등 단기물로 매수세가 집중됐고, 수익률곡선은 더욱 스팁해졌다.
한편 아시아 시장에서 추락하던 미국 달러화는 바닥에서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주말 종가대비 약세를 면치 못했다. 95.72엔까지 하락했던 엔/달러가 97엔 선으로 반발하고, 1.59달러 선을 돌파했던 달러/유로는 1.57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달러화지수는 70.698까지 하락했다가 71.45까지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111.80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차익실현 속에 4.53달러, 4.11% 폭락한 배럴당 105.68달러로 거래를 마감, 심각한 변동성을 드러냈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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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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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972.25... +21.16 (+0.18%)
나스닥....... 2,177.01... -35.48 (-1.60%)
S&P500..... 1,276.60... -11.54 (-0.90%)
러셀2000...... 650.48... -12.42 (-1.87%)
SOX............ 337.07... -1.51 (-0.45%)
유가(WTI)....... 105.68... -4.53 (-4.11%)
달러화지수..... 71.44... -0.23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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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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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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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1.16(-0.17). 1.48(-0.15). 2.40(-0.11). 3.44(-0.09). 4.36(-0.09)
17일 1.00(-0.16). 1.35(-0.13). 2.21(-0.19). 3.31(-0.09). 4.2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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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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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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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1.5668.... 99.32 .... 155.63.... 2.0216.... 0.9987.... 93.68
17일 1.5728.... 97.34 .... 153.12.... 1.9984.... 0.9841.... 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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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뉴욕 증시는 아시아 및 유럽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과 개장 전 나온 거시지표 약세로 인해 장 초반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듯 했다.
특히 금융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베어스턴스가 84% 폭락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무디스(Moody's)가 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리먼 브러더스의 주가가 19% 급락했다. 메릴린치가 5.4%, 모간스탠리 8%, 골드만삭스 3.7% 그리고 씨티그룹이 6% 각각 하락했다.
베어스턴스 사태로 인해 다른 대형 증권사들 역시 단기적으로 상당히 자금조달 압박에 시달릴 것이란 우려가 강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나머지 증권사들의 포지션이나 재무여건이 좋다고는 해도 이들 주식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뒷받침되어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초반 우려 상황이 걷히면서 시장은 점차 밝은 쪽으로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 와코비아(Wachovia) 증권의 앨 골드만(Al Goldman) 전략가는 "시장이 바닥을 지난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직 바닥을 만들지는 못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도, "장 초반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상당히 잘 견디는 모습이었다"고 분위기를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시장의 엇갈림은 현재 증시 투자자들이 신용 경색 위기가 점차 종료되어 가고 있다고 보는 반면 아직 위험한 주식에 적극 투자하기에는 망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직 시장에 머물고 있기는 하지만, 금융주나 주택관련 업종에서는 이탈해 다른 상대적으로 안전한 업종주로 이동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높은 상태. 시카고옵션시장의 변동성지수(VIX)는 두달 최고치를 건드린 후 3.6% 상승한 32.28를 기록했다.
일요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의 전격 재할인율 인하는 상반되는 감정을 이끌어냈다.
한편에서는 얼마나 상황이 좋지 않으면 저럴까하는 불안한 심리가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에도 연준의 공세적인 대응으로 인해 시장이 안도의 랠리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작동했다.
화요일 FOMC를 바라보는 투자들의 시선 역시 기대감 속에서 흔들리는 중이다. 금리선물 시장은 이미 1%포인트 대폭 금리인하 가능성을 상당히 반영했다.
이날 금 선물 가격은 4.50달러 오른 온스당 1002.60달러를 기록했다. 종가기준 10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험도피 흐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장 전 발표된 거시지표는 좋지 않았다. 3월 뉴욕 제조업지수가 -22.2로 추락했고, 2월 산업생산은 0.5% 감소해 예상보다 악화됐다. 가동률도 80% 대로 떨어졌다.
다만 지난 분기 미국 경상수지 적자는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건설업체들의 기대지수인 주택시장지수는 20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