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베어스턴스가 미국 중앙은행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으며 금융위기확산에 따라 미국증시 급락세에 국내증시도 장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을 돌파하고 1030원까지 폭등하자 금융시장 불안감이 고조되며 국내증시는 장중 1540선이 붕괴, 1월 장중 최저점을 깼다.
이후 미국정부에서 대책이 속속 나오면서 기관의 저가매수 유입으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축소하며 157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82포인트 하락한 1574.44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7.03포인트 급락하며 600.68로 거래를 마치며 간신히 600선에 턱걸이했다.
주말 베어스턴스 금융위기 확산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5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가 가시화되며 이어지는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에 따라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골드만삭스와 리만브라더스, 19일 모건스탠리 등 미국 금융기관의 실적발표가 줄줄히 이어져 있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미 증시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문이 현실이 되는 신뢰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앞으로 이어질 미국 금융기관의 실적발표가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지는 불투명하다"면서도 "충격도가 크다 보니까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장중에 전저점이 깨지면서 지지선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날 전저점을 하회하는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당분간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관망세가 필요할 것이라는 주문이 뒤따르고 있다.
박석현 연구원은 "변동성이 크다 보니 지수예측은 쉽지 않다"며 "장중 직전 저점인 1570선이 무너지면서 미국쪽 대책과 금융기관의 실적발표가 좋지 않을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도 "국내증시가 종가기준으로 전저점인 1570선을 지킨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미국증시의 추이를 봐야하는 상황으로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멈추는 것을 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날 수급에선 외국인이 12일째 팔자세로 64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4700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통신,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 건설업이 5%대 급락했고 은행과 기계업종도 3% 남짓 하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