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시 수출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업의 경우 플러스 효과가 있는 반면 원유수입 등의 외화부채 의존도가 높은 정유업종에는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
석유화학업계는 환율 급등으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정유업계는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표적 석유화학업체인 LG화학의 경우 순수 수출규모가 약 20억 달러 인 반면 순외화부채가 3억5000달러 내외로 환율 절하시 수익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 관계자는 "구체적인 말을 해줄 수는 없지만 LCD편광판의 경우 엔화 결제 등 환율 급등으로 이익개선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유업계의 경우 환율급등과 관련 '태연함'과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환차손에 해당하는 부분을 수출로 채우고 있어 환율 급등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것.
SK에너지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대한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에 대비 중"이라며 "수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 원유 도입에 손실을 보는 부분을 메꾸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유도입에 따른 부채에 대해서는 "환율급등시 부채가 늘어나는 우려가 있지만 반대로 환율하락시 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며 "불투명한 시장 상황에 대비해 여러가지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로 환차손의 어려움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S-Oil 관계자도 "외화부채에 대해서는 꾸준한 관리를 하고 있다"며 "수출이 60%를 넘어서고 있어 이를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4분기 환차손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증권가는 정유업계의 '무덤덤'한 반응과는 달리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CJ투자증권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출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외화 노출이 큰 편"이라며 "원화가 상승할 경우 국내 판가 상승 효과가 있어 최근 고유가와 함께 소비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