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의 주택 관련 MBS(자산유동화증권) 시장 붕괴에 따른 금융권의 투자 손실 확대에서 비롯된 이후 외국인들의 단기 유동성 회수 과정에서 국내 원화가 거센 공격을 받고 있다.
물론 이같은 상황은 다른 일부 신흥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나 여타 국가보다 한국에서 급격히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복합적이나 그 중에서 단기차입금의 형태의 차입이 95%에 이를 정도로 국내 차입구조가 취약한 것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계 은행들을 중심으로 자금을 유입시켰던 주된 방법이 단기차입 형태였으나 외국인들이 자금부족 상태에 처하게 되면서 급격하게 물량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박희찬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상황상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에서 대규모의 물량이 급격하게 빠져나가기는 힘들다"며 "국내 차입금형태로 들어 온 자금들이 차입상환의 형태로, 단기차입금 등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두 차례 서브프라임 이슈가 제기됐던 지난해 8월과 11월, 다음 달인 9월과 12월은 단기차입 순감소가 나타난 바 있다"면서 "특히 한국 원화가 유독 공격을 받는 이유는, 단기 차입이 많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 3월도 한국의 차입수지는 큰 폭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상수지 적자 전환에 대한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주요국 중 2008년에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는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라는 점도 원화 약세에 베팅을 유발하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환율에 대해 정책적 개입은 생각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만약 美정책당국의 안정책으로 시장이 진정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올 5월에는 더 나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