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F부실•경기부진에 운용고민 커져
저축은행의 예금에 돈이 대거 몰리면서 총수신이 50조원을 돌파했다.
시중은행의 예금 고금리 행진이 한풀 꺾였음에도 상대적으로 여전이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에 뭉칫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전국 110여개 저축은행의 1월말 기준 총수신은 5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결산 대비 17% 증가했다.
50조원을 돌파하기는 사상처음으로 지난 2001년 20조원을 돌파한 이래 2002년 22조4772억원, 2003년 26조9438억원, 2004년 26조9438억원, 2005년 36조6105억원, 2006년말 44조5125억원으로 증가세가 계속됐다.
특히 지난 1월 한달간 1조8000억원이나 늘어나는 급증세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확연하다.
이는 주식시장이 부진에 빠진데다,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가 잇따르고 있어 저축은행에 대거 예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저축은행들은 프라임저축은행이 지난 1월말 연 8%의 적금상품을 내놓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최근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6.3%에서 6.6%로 올리는 등 고금리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위험에 노출돼 있어 관리에 중점을 두는 등 운용처가 마땅찮은 상황에서 규모만 커졌다고 해서 좋아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