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당초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이날 주총장에서 반대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40기 정기주주총회은 50분만에 별 충돌없이 마쳤다.
관심을 모았던 정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도 표결 없이 동의와 제청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오는 2011년 3월까지 현대차 등기 이사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주총에는 위임장을 포함한 1273명의 주주와 1억5438만여주가 참석, 전체 2억880만여주의 73.5% 참석률을 보였다.
주총 의장을 맡은 김동진 현대차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내수 67만대, 수출 113만대로 국내생산 총판매 180만대, 해외 현지생산 판매 131만대 등 전년대비 20% 증가한 총 311만대 판매를 올해의 사업목표"라고 말했다. 매출액 목표는 46조원이다.
김 부회장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경영과 고객 최우선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내년초 체코공장 양산, 오는 4월 중국 2공장 완공, 상반기 중 러시아 공장을 착공 등 외에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으로 경제 발전이 진행되는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등 포스트 브릭스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본부를 분리 신설하는 등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수시장에서도 지난해 수입차가 5만3000대로 점유율 5%를 기록하고, 프리미엄급에서 대중차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정면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내수 조직을 재정비하고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정 회장 외에 김광년 법무법인 삼한 변호사를 감사위원회 위원 겸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또 지난해 매출액 300조3890억원와 당기순이익 1조6820억원을 거둔 재무제표를 승인했으며, 보통주에 주당 1000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임원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으로 승인됐다.
김 부회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한도는 100억원이었지만 실제로는 77억원만이 지급됐다"며 "올해도 알뜰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우리사주조합원 등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데 대해 한 개인주주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주주는 이날 160개 기업이 동시에 주총을 진행하는 데에 대해서도 "단합 주총"이라고 반발하기도했다.
주총 막바지에는 최병협 현대차 우리사주조합장이 임금 협상 때 자사주 출연을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