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됐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신용경색에 빠져,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캐피탈(리스 및 할부금융)사들이 회사채발행에 매진하고 있다.
치솟던 금리까지 안정되자 캐피탈사들이 잇따라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월 들어 캐피탈사들이 발행하거나 예정인 회사채가 7000억원 달하고 있다. 조만간 한국캐피탈이 금융채를 발행할 예정이고, 우리파이낸셜도 12일 1000억원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현대커머셜 300억원, 산은캐피탈 2100억원, 외환캐피탈 500억원, 롯데캐피탈 600억원, 두산캐피탈 300억원, 아주오토리스 700억원, 한국개발금융 800억원, 한국씨티그룹캐피탈 800억원 등 총 6100억원어치의 회사채가 발행됐다.
1월 들어 1조원 가까이 됐고, 2월에는 3000억원어치가 발행되는 등 올 들어 총 2조원에 달하는 회사채가 발행됐다. 특히 3월 들어서는 초반에 벌써 7000억원대에 달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사태가 일단 진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콜금리가 동결되고 금리가 안정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발행금리(국고채금리+가산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3년물) 금리가 지난달 29일 4.97%를 저점으로 11일 현재 5.14% 등 지난해 12월7일 6.11%까지 치솟던 금리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또 은행권이 자금부족을 이유로 은행채 발행을 늘려,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여신금융회사들이 은행들이 잠시 주춤해 시장이 안정되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발행하지 못했던 것을 한꺼번에 발행하는 것으로 운영자금확충 등으로 자금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