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반기 약세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따라서 이번 주 전망도 밝지 않다는 생각이다. 1600p~1800선 사이의 박스권 밴드 내 하단 부분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월 전체적으로도 높은 변동성 장세를 탈피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전체 시장을 다소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이유는 여전히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3월 전체로 보면 셋째주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IB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고 FOMC회의의 금리 결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결과에 따라 시장 상황이 순식간에 반전될 수 있는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변수들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변수의 불확실성을 앞두고 이번 주 증시가 어느 한쪽으로의 방향성을 잡아나가기에는 상당히 힘들다. 오히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로 하여금 주식 보유에 대한 욕구를 떨어뜨릴 수 있는 바, 시장 방향성의 둘 중 하나를 결정하라면 오히려 약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번 주는 예측 가능 범위 내에서의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 변수의 움직임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전인대가 시작되면서 중국 변수의 영향력이 가세하고 있지만, 여전히 변수의 핵심은 미국이라고 본다.
월말/월초를 지나가면서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 발표는 마무리되고 있지만, ALT-A 모기지 업체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권 부실 문제가 다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브 프라임에서 상위 등급으로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금융 부실이 새로운 스테이지로 갈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새로운 대응 방안이 나올 수 있는 지를 주목해봐야 한다.
유가 상승과 엔화 강세 지속 여부도 중요하다. 유가는 배럴당 105달러(WTI 기준)를 돌파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데, 만약 100달러 장기화에 대한 인식이 깊어질수록 소비 측면에서의 물가 부담과 생산 측면에서의 원가 부담은 상당한 증시를 압박할 것이다. 또한 다음주 연준이 시장의 기대만큼 금리를 인하하기도 어려운 환경으로 몰아갈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102엔 대로 200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엔화 강세 지속 여부도 중요해졌다. 엔화 강세가 지속될수록 앤케리 트레이드 청산과 함께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 두 변수의 공통분모는 결국 달러 약세다. 달러 약세에 의해서 생겨나는 반작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문제는 달러 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이다. 다음주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달러 약세 환경을 강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달러 약세→유가 상승 & 엔화 강세' 구도는 이번 주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