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수가 전월대비 6만 3000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수치는 1만 7000개 감소에서 2만 2000개 감소한 것으로 하향 수정됐다.
당초 시장은 약 2만 5000개 일자리 증가를 전망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 달 4년 만에 일자리 감소세가 기록된 이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경기침체를 시사했다.
한편 실업률은 전월대비 0.1% 하락한 4.8%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은 실업률을 5.0%로 전망했지만 결과는 이를 하회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고용이 두 달째 큰폭으로 위축되자 경기침체가 이미 진행중이라는 반응이다.
아이디어글로벌(IDEAglobal)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티는 끝났다"며,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직업을 구하기 힘들자 실망한 자발적인 실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것이라고 시장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2월 시간당평균임금은 전월대비 5센트, 0.3% 증가한 17.80달러로 조사돼 시장의 전망에 부합했다. 참고로 지난 달 시간당평균임금 상승률은 0.2%에서 0.3%로 상향 조정됐다.
주간평균노동시간 역시 전달과 같은 33.7시간으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2월 일자리 동향을 부무별로 보자면, 재화생산부문에서는 일자리가 8만 9000개 급감해 심각한 침체 양상을 드러냈다.
이중 제조업의 일자리가 5만 2000개 사라져 5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조사됐고, 건설부문은 3만 9000개 줄어들어 8개월째 위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용직과 금융서비스는 각각 2만 8000개와 1만 2000개 줄어들었고, 소매업종에서는 3만 4000개 위축됐다.
이로인해 민간부문의 일자리는 10만 1000개 급감했으며, 특히 민간서비스 부문의 일자리수는 1만 2000개가 사라졌다.
반면 공공부문 일자리와 교육 부문은 각각 38만개 그리고 30만개 증가했다. 또한 레져와 헬스케어 역시 21만개 늘었다.
서비스 부문 일자리수 역시 2만 6000개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지난 해 말까지 10만 단위로 증가했던 것을 고려할 때 급격하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를 공식 선언하는 민간경제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경기침체는 국내총생산(GDP)이 최소 2분기 이상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산업생산과 실질가처분소득 그리고 고용과 평균노동시간 등 거지지표들이 최소 4개월에서 6개월 정도 연속적으로 위축되어야 한다.
이날 고용 지표가 나온 뒤 미국 부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의 둔화 양상을 인정했다. 대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향후 대선 후보들 간 경제정책을 놓고 치열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