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씨카드의 회원사이자 주요 주주은행들로 구성된 사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내일 첫 모임을 갖고 사장 추천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원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구체적인 향후 일정 등은 내일 만나서 논의해봐야 한다"며 "아직 어떤 분들을 추천할지 등은 구체화된게 없다"고 말했다.
비씨카드 사장은 보통 비씨카드 회원은행의 카드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전문성, 경영혁신능력 등 심사 기준을 마련하면 사장 추천위에서 면접 등을 거쳐 주주총회에 후보를 추천한다. 통상 한명을 추천하면 오는 3월말께 주총에서 최종 선임한다.
사장 추천위는 대주주인 우리은행(지분율 27.65%) 하나은행(16.83%), SC제일은행(14.85%), 신한카드(14.85%) 등 4개 기관과, 농협중앙회(4.95%), 기업은행(4.95%), 그리고 비씨카드측에서 추천하는 외부인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통상 지분이 가장 많은 우리은행에서 맡았다.
그동안 비씨카드 사장직은 현 정 사장을 비롯해 전임 이호군 사장 등 관료 출신이 선임됐었다.
그러나 이번엔 새 정부가 들어서는 시기와 맞물려 뚜렷하게 거론되는 인물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와 합친 금융위원회가 새 정부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아직 조직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더욱 조용한 분위기다.
금융계 한 고위관계자는 "일단 금융위원회 등 정부 조직개편이 마무리돼야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많은 공무원들이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야 할 것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자리 싸움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넌지시 말했다.
또 그동안 비씨카드 사장직이 관료 출신 임원들이 선임되는 것에 대해 일부 반발도 있어왔던 만큼 일각에선 한 대형은행이 전직 임원인 K씨를 추천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관례상, 그리고 다른 주주 은행들과의 관계상 가능성이 적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연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전임 행장인 이호군 행장이 지난 1999년 선임된 이후 연임을 했고, 그 이전 오무영 사장도 연임을 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 정사장의 경우 선임된 이후 회원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역시나 정부 조직개편 등으로 불확실성과 변수가 높은 상황이라는 것이 금융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 사장은 행정고시 19기로 재정경제원 유통조정과장,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장,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