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추락하는 달러, 그래도 기축 통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 속에 달러화 가치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정책당국이나 기업, 월가 투자자 뿐 아니라 중동 중앙은행이나 남미 농산물 거래자 등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8일 뉴욕 외환시장의 달러/유로는 장중 1.5228달러까지 급등하며 연속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년 연속 유로화 대비 달러 약세 폭은 40%에 도달했고,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지수는 20% 이상 조정받으며 12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최근 달러 약세는 미국 고용시장 약화와 주택시장의 붕괴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따른 것이다.

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혐오를 공공연히 드러낸 투자 귀재 짐 로저스(Jim Rogers)는 조만간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기도 하다. 막대한 미국의 부채 증가세를 견딜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그런 변화가 쉽게 오거나 또 짧은 기간 내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그 조짐을 쉽게 발견하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 체면 구겼지만 그래도 기축통화

달러화가 과거 영국 파운드화에서 세계 기축통화의 지위를 가져온 것처럼 앞으로 자신도 그 자리를 다른 통화에게 내어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 것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FS)의 윈도 운영체제가 그렇게 비판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주된 운영체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달러화는 아직도 금융시계의 보편어이며, 매일 거래가 이루어지는 글로벌 시장의 중개수단이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자 기사를 통해 "아직은 달러화의 지위를 대체할 수 있는 준비된 선수가 없으며, 과연 달러화의 지위가 마냥 허물어질 것인지도 확실치 않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달러화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는다면 전세계 기업과 정책당국자들은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간 고생해야 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금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 중 거의 2/3 정도는 달러화 자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로화가 약 1/4을 차지하는데, 도입 당시 18% 비중과 비교할 경우 늘어나기는 했어도 과거 마르크화 시절의 비중에는 다가서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이렇게 된 것은 미국이 세계 주요국들의 주된 교역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축적된 외환보유액을 쉽게 해소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무역에 있어서는 달러화가 지배적이다. 기업들은 미국과의 교역이 아니더라도 공통 통화로 거래함으로써 거래비용을 줄이려고 하며, 일례로 인도네이사, 태국, 파키스탄 등의 무역 중 대미 거래 비중은 1/4 미만이지만 80%는 달러화로 표시된 송장이 오간다.

원유와 같은 상품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더 심하다. 알제리 같은 경우 원유 수출 중 대미 선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7%지만, 나머지 물량도 100% 달러화로 거래한다.

이와 관련, 조지프 퀸랜(Joseph Quinlan)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시장 전략가는 "한다디로 글로벌 금융아키텍쳐에는 달러화를 대체할 존재가 부재하다"고 말한다.

결국 달러화 수요가 달러화 가치를 부양해 왔으며, 이제는 그 지위가 흔들리면서 가치가 약화되고 있다는 주장도 성립한다.


◆ 기축통화 구도, 쉽게 변하기 힘들어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이익이 되기도 하지만, 손해도 본다. 그러나 미국은 막대한 대외 부채를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나 인도네시아가 직면했던 외환 유동성 위기 같은 사태에 직면할 이유가 없다.

달러 약세는 미국 수출 경제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지금 미국 재무부 등은 강한 달러화가 국익에 부합한다고 외치면서도 사실상 달러 약세가 경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점진적인 통화 가치 절하에는 개입하지 않고 있다.

달러 약세로 인해 수입물가가 올라가는 것은 부담이다. 이로 인해 중앙은행의 인플레 파이팅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해외업체들이 달러화로 표시된 제품 가격을 잘 올리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큰 편은 아니다.

이렇다 보니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는 신용 위기가 달러화의 세계경제 지배력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이는 기본적으로 "달러 기축통화 체제에서 60년 동안의 신용 팽창기가 종료되는 것이기도 하다"고 곁들였다.

오래 동안 달러화 가치 하락을 예언해왔던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최근 CNBC와의 대담에서 "달러화가 쓸모없는 통화가 될 운명"이라고 발언해 시장에 충격을 준 사건도 빠뜨릴 수 없다.

그는 곧바로 "쓸모없다(worthless)가 아니라 가치가 줄어든다(worth less)는 식으로 말한 것이라고 발언을 정정했다.

짐 로저스 같은 인물들은 공공연히 달러화의 기축통화 시절이 지났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역사가 말해주듯이 이런 일은 쉽게 일어나기 힘들다. 달러화 기축통화 시대로 막대한 경제적인 지형의 변화를 수반한 것이 사실이다.

20세기 초 미국 경제는 이미 세계 최대 경제로 부상했지만, 당시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 중 2/3는 파운드화가 차지하고 있었다. 달러가 지배력을 드러낸 것은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난 뒤 유럽이 황폐화되고 나서다.

심지어 런던의 원당 선물 거래는 1980년대까지 파운드화로 거래했다. 지금은 브라질이 세계 원당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관세 때문에 미국으로는 거의 수출되지 않지만 거래를 달러화로 한다.

달러 약세로 인해 손실 위험에 처한 현지 업체들은 수출액 중 상당부분을 선물을 매수하는 식으로 헤지한다. 올들어 원당 선물 가격이 30% 급등했지만, 이 중에서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보전 차원의 상승세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다음달 팜유(Palm0Oil) 국제선물 거래소를 다음 달 개설한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세계 생산의 87%를 차지하고 중국이 최대 수입국이며 미국의 미중은 3% 미만이지만, 거래는 달러화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거래소의 대표는 "한때 유로화로 거래하는 것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교역이 여전히 달러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고 해도 별 차이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과 정치적인 라이벌 국가들은 달러화 지배력을 깨기 위한 의도적인 대응을 보이기도 한다.

러시아가 원유를 포함한 루블화표시 상품 거래소를 개설하면서 공공연하게 "기축통화가 재고되는 상황이라 그 기회를 활용하려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란도 러시아에 대사를 보내 이 같은 계획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그 동안 달러화의 지위를 흔들려던 다른 시도가 성공한 적은 없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은 2000년 9월 석유를 달러화로 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지만, 2003년 그가 체포될 때 100달러 지폐로 7만 5000달러나 보유하고 있던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이란은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를 공공연히 표명했지만, 8개국이 참여하는 33년 역사의 아시아청산연맹(Asian Clearing Union) 본부가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여기서도 역시 달러화가 거래된다.

전문가들은 OPEC이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거래 통화를 바꿀 계획을 밝히기는 했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모두가 이런 표시통화 변경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다른 통화 가치도 달러화처럼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동이 유로화를 선호하는 이유는 유럽과 교역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로화가 유럽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할지는 모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보면 아직 소수 통화에 불과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과 일부 중동 국가를 외환보유액 집계에서 제외한다. 이들 나라가 달러화 연동체를 사용하고 달러화를 보유액에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외환보유액 내 달러화의 비중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은행들은 보유액을 다변화할 경우 딜레마에 처하게 된다. 미국이 주요 교역상대국이라 끊임없이 달러화가 유입되고 축적되기 때문에, 미국의 무역적자가 급격히 줄어들지 않는 이상 변화가 쉽지 않다.

또 보유액 내 달러화를 매도할 경우 달러화 가치가 약화되면서 더욱 수출 경쟁력이 저하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보유액 자체의 가치가 줄어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할 수 있다.

앤디 셰(Andy Xie) 동아시아 담당 경제전문가는 "아시아에서는 달러화를 대체할 통화가 없으며, 위앤화가 달러화를 대체한다고 해도 아마 30년~4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