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와 슈로더 브릭스펀드는 표방하는 투자전략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자주 비교된다.
설정액이 4조원을 넘는 초대형 펀드들인데다 국내와 외국계 운용사를 대표하는 '선수'이고, 투자하는 지역이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또 인사이트펀드는 데뷔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서운 신예이자, 상대 선수에 밀착해 공격하는 '인파이터'형이다. 반면 슈로더 브릭스펀드는 2년여간 운용해오며 꾸준한 성과를 증명해왔고, 자산배분을 중시하는 '아웃 복서'형이어서 두 펀드간의 승부가 흥미진진하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슈로더 브릭스펀드는 모(母)펀드 기준으로 지난 28일 현재 설정액이 4조45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5일 3조원을 넘어선 후 한달여만인 12월13일 4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는 설정초기 단 2주일만인 지난해 11월14일 4조원을 뛰어넘은 후 12월부터는 더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현재 설정액은 4조7654억원이다.
설정액 규모에서는 인사이트펀드가 앞서지만 최근 증가 속도에서는 슈로더 브릭스가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비교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지만 수익률 면에서는 슈로더 브릭스가 앞서고 있다. 슈로더 브릭스의 지난 25일 기준 최근 3개월 누적수익률은 -1.64%지만 인사이트펀드는 -10.78%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에서도 9.27%와 1.6%로 슈로더브릭스가 크게 웃돈다.
수익률의 차이를 가져온 포트폴리오는 어떨까.
슈로더투신운용에 따르면 슈로더 브릭스펀드는 지난 1월말 현재 브라질에 30.2%, 중국 30%, 러시아 21.2%, 인도 13.4%를 각각 투자하고있다. 지난해 12월말에 비해 브라질 비중을 3%포인트(27.2%→30.2%) 높인 반면 중국 비중은 33.5%에서 3.5%포인트 낮췄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이 공개한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인사이트펀드는 지난 1월말 현재 홍콩을 포함한 중국 40.28%, 러시아 16.55%, 브라질 13.80%, 인도 1.54%를 투자했다. 이외에 국내에 7.92%, 스위스와 독일에 각각 5.54%, 1.85%를 투자했다.
인사이트펀드가 중국에 좀 더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두 펀드가 표방하는 투자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는 적략적인 자산배분을 통한 '글로벌 스윙펀드'를 표방한다. 이에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해 미래에셋은 운용보고서에서 중국 비중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슈로더 브릭스의 전략은 집중보다는 시장 배분에 무게를 둔다. 브릭스 4개국의 시가총액에 따른 비율에 ±5% 범위 내로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로더는 200년 전통의 슈로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한 리서치와 20년 이상 이머징마켓 투자를 담당해온 운용전문가들이 맡고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고있다.
'인파이터' 스타일의 인사이트펀드와 '아웃복서' 스타일의 슈로더 브릭스. 두 펀드의 간접적인 승부는 운용사의 명예 뿐만 아니라 시장의 방향성과도 연관돼있어 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이 계속될 전망이다.
설정액이 4조원을 넘는 초대형 펀드들인데다 국내와 외국계 운용사를 대표하는 '선수'이고, 투자하는 지역이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또 인사이트펀드는 데뷔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서운 신예이자, 상대 선수에 밀착해 공격하는 '인파이터'형이다. 반면 슈로더 브릭스펀드는 2년여간 운용해오며 꾸준한 성과를 증명해왔고, 자산배분을 중시하는 '아웃 복서'형이어서 두 펀드간의 승부가 흥미진진하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슈로더 브릭스펀드는 모(母)펀드 기준으로 지난 28일 현재 설정액이 4조45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5일 3조원을 넘어선 후 한달여만인 12월13일 4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는 설정초기 단 2주일만인 지난해 11월14일 4조원을 뛰어넘은 후 12월부터는 더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현재 설정액은 4조7654억원이다.
설정액 규모에서는 인사이트펀드가 앞서지만 최근 증가 속도에서는 슈로더 브릭스가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비교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지만 수익률 면에서는 슈로더 브릭스가 앞서고 있다. 슈로더 브릭스의 지난 25일 기준 최근 3개월 누적수익률은 -1.64%지만 인사이트펀드는 -10.78%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에서도 9.27%와 1.6%로 슈로더브릭스가 크게 웃돈다.
수익률의 차이를 가져온 포트폴리오는 어떨까.
슈로더투신운용에 따르면 슈로더 브릭스펀드는 지난 1월말 현재 브라질에 30.2%, 중국 30%, 러시아 21.2%, 인도 13.4%를 각각 투자하고있다. 지난해 12월말에 비해 브라질 비중을 3%포인트(27.2%→30.2%) 높인 반면 중국 비중은 33.5%에서 3.5%포인트 낮췄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이 공개한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인사이트펀드는 지난 1월말 현재 홍콩을 포함한 중국 40.28%, 러시아 16.55%, 브라질 13.80%, 인도 1.54%를 투자했다. 이외에 국내에 7.92%, 스위스와 독일에 각각 5.54%, 1.85%를 투자했다.
인사이트펀드가 중국에 좀 더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두 펀드가 표방하는 투자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는 적략적인 자산배분을 통한 '글로벌 스윙펀드'를 표방한다. 이에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해 미래에셋은 운용보고서에서 중국 비중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슈로더 브릭스의 전략은 집중보다는 시장 배분에 무게를 둔다. 브릭스 4개국의 시가총액에 따른 비율에 ±5% 범위 내로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로더는 200년 전통의 슈로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한 리서치와 20년 이상 이머징마켓 투자를 담당해온 운용전문가들이 맡고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고있다.
'인파이터' 스타일의 인사이트펀드와 '아웃복서' 스타일의 슈로더 브릭스. 두 펀드의 간접적인 승부는 운용사의 명예 뿐만 아니라 시장의 방향성과도 연관돼있어 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