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원자재가 상승분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직접 자원을 개발하겠다고 발을 벗고 나선 것.
최근 국내 중소업체들은 업종을 불문하고 너도 나도 '돈이 되는' 자원개발업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분을 그대로 제품가격에 전가 시킬 수도 없는 상태라 직접 해외 자원개발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 닭고기 유통 업체들..너도 나도 자원개발
닭고기 등 양계, 축산물 가공 판매 업체인 하림은 최근 해외자원개발업을 사업 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옥수수, 콩 등 사료 원자재 가격이 오르다 보니 직접 자원 개발에 나선 것.
하림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사료 원자재 가격이 올라 현재는 90~100% 급등한 상태"라며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도 전가 시킬 수도 없는 상태"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등 해외 지역의 임대 할 땅을 모색 하고 있다"며 "아직 시장 조사 단계 상태로 어느 정도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닭고기 가공 및 유통업체인 마니커도 국내외 대체에너지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자원개발 투자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마니커는 최근 넥사이언의 자회사인 넥스에너지에 15억원을 투자, 20%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마니커는 바이오에탄올 사업에 진출한 넥스에너지로부터 바이오 에탄올의 원료인 카사바의 일부를 육계사료 원료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닭 사료의 대부분인 옥수수와 대두인데 곡물값 상승으로 대체식물 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대체식물인 카사바를 말려 칩을 만들고 이것을 제휴 돼 있는 사료사에 공급하면서 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육 원가중에 60%가 사료비"라며 "이번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원가 경쟁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업종불문' 자원개발..'주가 띄우기용'아니냔 지적도
최근 성호전자는 국내외 자원개발, 판매 유통 및 투자업, 전자통신부품 임가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회사측은 "변경 이유는 필름콘덴서 제조용 원재료 자원 개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태광이엔시는 통신장비 및 부품도매업 등을 사업목적에서 삭제하는 대신 에너지, 자원개발 및 관련 인력양성과 서비스 용역업, 심해 양식설비 제조·판매·운영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거기다 소비재 및 의류, 패션업체인 로만손도 최근 공시를 통해 국내외 광산 및 자 원개발 및 판매업, 비철금속 가공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키로 했다.
동일방직 역시 최근 에너지 자원개발 및 판매업과 의약품 제조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업종을 불문한 국내 중소업체들의 국내외 자원개발사업 진출에 대해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 등 시대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각 업체들에 있어 자원개발을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게끔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하는 '선언'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중요하다"며 "특히 해외쪽 자원개발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같은 중소업체들의 자원개발업 진출 '러시'에 대해 "자원개발은 성공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많다"며 "간혹 주가를 띄우기 위해 계획만 밝히고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