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으로 국내 증시가 지속적으로 안정된 상승세를 보였고 월말이라는 시기적 특징으로 네고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특히 지난주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FX스왑시장이 긴급한 포지션 조정과 한국은행의 개입 속에서 진정되면서 시장 내 시각이 월말 수출업체 네고 등 수급 요인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940원대 중후반 부근에서 형성된 최근의 박스권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하방 요인이 서로 부딪치는 양상도 나타났다.
(이 기사는 25일 오후 4시 3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하락한 947.20원으로 마감됐다. 달러화 선물 3월물은 947.20원으로 전날보다 1.3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948.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보합으로 출발했고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946.70원까지 단기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946원대에서는 업체들의 결제수요 등과 외국인 역송금 수요 등이 작용하며 환율하락을 막아섰다.
결국 환율은 하락세로 마감되며 단기적으로 대내외 여건이 안정되고 있고 네고 물량 등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하루였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78억 72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6일 매매기준율(MAR)은 947.40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금융시장은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지난 주말 채권보증업계 2위 앰벡(Ambac Financial Group)의 30억 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 소식이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그렇지만 금융시장 불안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힘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여전히 2600억원 규모의 증시 매도세를 보이며 팔자세를 축소하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FX스왑시장은 단기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0.20원 정도에서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보여 현물환에 대한 영향력도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네고물량이 다소 쏟아질 수 있는 장으로 이로인한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미국시장이 여전히 불안해 상승 요인도 완전히 닫아둘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아래쪽을 지속적으로 받쳐주는 역할을 했지만 네고물량이 거셌고 은행권은 일부 롱처분에 나서는 등 환율은 하락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며 “945원 부근은 단기 바닥일 가능성이 크고 대내외 여건이 완전한 안정을 주기 전까지는 상승 하락 어느쪽도 편안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KB선물 이탁구 과장은 “역시 미국발 모노라인 구제책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고 증시도 이에 화답하며 상승한 것 같다”며 “글로벌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 점도 감안해야 하며 950원 윗선에서는 네고 물량에 대한 경계감이 한층 더 커질 수 있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국내 요인의 국제수지 악화, 국제유가 상승 등 환율의 상승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큰 폭의 하락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