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유가 급등이 투기적인 수요와 일련의 재료가 겹친 상황에서 나온 일시적인 현상이며, 조만간 조정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경기 둔화 속에 원유 재고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 투기적 관측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더구나 100달러 유가가 지속되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이나 국가는 높은 원가 부담에 흔들리고 소비도 따라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유가 급등은 화요일 미국 증시 랠리도 무산시켰다.
이 가운데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 기사는 "분석가들이나 거래인들이 유가 급등의 원인을 몇 가지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투기적인 자금이 원유를 비롯한 상품시장에 유입된 것이 가격 급등의 주된 배경일 것이라는 의견이 강하다"고 전했다.
물론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불안정 요인이나 원유시장의 타이트한 여건 또한 작동했다는 지적이다.
한 두 가지 요인으로는 유가 급등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 거래자들의 공통된 논평.
1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3월물은 장중 100.10달러까지 상승한 뒤 100.0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1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며, 1980년 4월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국제유가 최고치에서는 3.09달러 낮은 수준이다.
일부 거래자들은 옵션 매매가 유가 변동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은행이 헤지펀드와 같은 고객들에게 원유 옵션을 제공하고 자신들의 포지션 헤지를 하다보니 방향이 쏠렸다느 것이다. 어느 방향이 되든지간에 상당한 모멘텀을 가지게 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3월 선물이 이날부로 근월물에서 빠지고 4월물로 교체되면서 일반적으로 가격이 갑자기 높아지는 특징이 나타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