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송재혁 애널리스트는 "석유 뿐아니라 곡물, 비철금속, 귀금속 등의 대부분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며 "경제 둔화라는 수요 측 요인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채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100달러 이상의 고공행진이 오래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다음은 주요 분석내용이다.
◆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마감
국제유가(WTI)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달러 돌파. 2월 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재개한 국제 유가는 3월 5일 OPEC 석유장관회의에서 감산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 지난 월요일 일일 6만7000배럴을 생산하는 미 정유회사 에일런의 텍사스 정유시설 폭발 사고로 공급 우려가 증폭. 이밖에도 지난주 베네수엘라가 미 엑슨모빌에 대한 석유판매량을 줄인 것과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도 공급불안 우려를 자극.
◆ 단기적 유가상승 요인이 겹쳐 급등세
단기적으로 공급 축소 요인들이 겹치며 유가가 $100을 돌파하는 급등세를 기록했으나 $100 이상에서 가격이 머물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임. 이번에 $100을 넘어선 WTI 선물가격은 3월 결제물이지만 수요일(미국 시간)에 거래 만기. 목요일부터는 WTI 선물 4월 결제물이 대표 가격으로 변경되며 겨울이 끝나는 2분기는 전통적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수급 불안은 소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 세계 경제의 둔화라는 수요측 요인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채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100 이상의 고공행진이 오래 이어지기는 힘들 것.
◆ 원자재가 급등이 더 큰 문제
석유 뿐만 아니라 곡물, 비철금속, 귀금속 등의 대부분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 미 서브프라임 부실이 이어지며 금융자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이 원자재의 투자 메리트를 상승시키고 투자자금의 유입을 촉진. '금융자산 대 실물자산'의 대립구도에서 실물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것이 단기적으로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를 이끈 주요인. 미국 경제의 침체 여부 및 세계 경제 흐름의 불확실성이 가시화된다면 원자재 시장 흐름은 '강세 지속 또는 급등에 따른 조정'의 어떤 식으로든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
◆ 경기 불확실성 고조..인플레 불안감
1월 국내 수입물가가 전년대비 21.2%, 수입 원자재 물가는 48.7% 급등한 것처럼 원자재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국내 수입물가 및 생산자 소비자물가의 상승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 불안.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인플레이션 요인인 동시에 경제주체들이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을 끌어올이는 요인이라는 점,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