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콜금리에 바짝 수렴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하루짜리 콜금리와 역전된 것 과거와 같은 모양새다.
(이 기사는 19일 오전 7시3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수익률곡선이 CD금리를 빼고는 정배열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9.11테러 후 글로벌 주가가 급락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단기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렸을 때 콜금리인하 기대감이 컸었다. 이 때 수익률곡선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하루짜리 콜금리를 밑돌았지만 1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콜금리 위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19일 종가기준 1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4.96%으로 하루짜리 콜금리(5.0%)를 밑도는 반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과 마찬가지로 5.05% 수준이다.
콜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통안증권수익률과 국고채수익률이 기간별로 정배열되고 있는 건 이례적이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건 어떻게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인데도 이례적이라 불리고 있는 건 콜금리인하 기대감이 과거에는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시장 플레이어가 국채선물을 통해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콜금리를 밑돌고 통안증권수익률은 콜금리 위에서 노는 상황이 벌어졌었지만 지금은 일부 플레이어가 그렇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채권시장의 수급을 반영하면서 콜금리인하 기대감이 어느정도 반영되는 측면이 강하다.
여기에다가 경기침체 우려가 서브프라임 문제가 심각한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로 침체가 확산될지에 대한 확신은 아직 부족한 것도 과거와의 차이를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아울러 고유가와 중국의 인플레압력 등으로 인한 글로벌 물가상승 우려가 잔존하고 있는 것도 수익률곡선을 정배열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콜금리 수준으로 내려올 때까지는 채권매수에 공격적이었지만 지금은 방향성을 가지기 보다는 기술적 매매에 치중하고 있다. 올해들어 금리가 급하게 빠졌지만 채권을 채우지 못한 국내기관들은 장기채 매수 보다는 단기물 매수로 빈 곳간을 조금씩 채우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수익률곡선 상으로 지금 채권시장이 과열되지 않고 있는 이유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