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증시 급락에 20포인트 넘게 갭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오후들어 낙폭을 점차 축소시키며 1690선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68포인트 하락한 1694.77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2.04포인트 오른 651.57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경기둔화 발언과 투자은행의 추가상각 우려 속에 약세를 보였고 이에 아시아 주요증시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전일 미국증시의 급락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외국인이 6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지만 매도공세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고 기관의 저가매수도 유입되며 시장은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며 "시장이 안정세로 가고 있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외국인은 8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2000억원 이상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음에도 불구 소폭 순매도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장비, 건설이 1-2%가량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케이아이씨, 범우이엔지 등 원자력 발전관련 중소형주들의 급등이 특징적이었고 시총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중공업, SKT, LPL, LG전자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KT는 6%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주에도 국내증시는 미국 경기지표 발표 등 해외변수에 일희일비하며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해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반등폭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시장의 화두가 점차 경기 침체 논란보다는 그 수준과 기간에 맞추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이 단기간에 상승추세로 복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체적으로 1650선~1700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주택경기지표, 중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발표 등에 따라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변동성이 높고 1650~1700선에서의 박스권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윤학 연구위원도 "다음주 미국 주택지수 등 주요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경기지표 변수들에 의해 국내증시는 등락을 반복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 연구위원은 "다음주에도 위 아래 급등락이 제한되면서 1600대 중반~1700대 중반에서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