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사의 스탠 호호밍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 구조화상품 분석 담당은 지난 해 8월 위기 발생 이후 아시아 기업들 다수, 특히 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역외 채권발행 시장은 거의 문을 닫은 상태"이며, "그나마 일부 기업들은 자산과 대출 및 여타 채권으로부터의 수익에 기초한 증권의 발행을 묶는 '증권화'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서브프라임 사태에서도 드러났지만 이런 증권화를 통해 서로 다른 구성부분을 함께 쪼갤 경우 투자자들이나 신용평가사들이 제대로 위험을 평가하기가 곤란하다는 것.
이 때문에 상당수 구조화상품 시장 역시 메말라버리고 있으며, 아시아의 자산유동화 내지 증권화 시장의 비용도 크게 올라가고 있다고 스탠 분석가는 전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은행이나 소비자금융업체들은 국내 조달비용과 비교할 때 역외 증권화 시장이 경쟁력이 있어 아직은 지역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치에 따르면 2007년에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역외 증권화 시장에서 증권 발행이 불과 16회, 총 56억 달러에 불과했다.
한국이 이 중 9건을, 싱가포르가 4건을 각각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