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핵심 지표 이벤트인 1월 소매판매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 전날 부진했던 첨단기술주로 저가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장 초반 소매판매 결과에 환호했던 투자자들은, 신용시장의 우려 소식에는 주춤하기도 했다.
일부 투자은행들이 최근 지방채 및 헬스케어 기관 등의 네덜란드 경매방식 채권(Auction-Rated Securites) 발행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 안전도피를 유발 단기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침체를 피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증시 랠리로 인해 1.9% 아래로 떨어지던 단기국채 금리는 낙폭을 줄였다.
지표 강세와 주가 상승 그리고 부시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에 최종 사인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률곡선은 가파른 모습을 띄었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소폭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엔화 대비로는 108엔 선을 돌파하며 급등했다.
베네수엘라의 엑손모빌(Exxon Mobile)에 대한 석유판매 중단 소식과 주간 원유재고가 생각보다 작은 증가 폭을 기록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다시 93달러 선으로 상승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552.24 (+178.83, +1.45%)
- 나스닥.... 2,373.93 (+53.89, +2.32%)
- S&P500..... 1,367.21 (+18.35, +1.36%)
- 러셀2000......721.93 (+16.45, +2.33%)
- SOX.......... 363.49 (+10.67, +3.02%)
- 유가(WTI)..... 93.27 (+0.49, +0.53%)
- 달러화지수.... 76.39 (+0.06, +0.08%)
※ 출처: WSJ, StockCharts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2/12일 2.29(+0.04).. 1.92(+0.01).. 2.69(+0.04).. 3.66(+0.04).. 4.46(+0.06)
02/13일 2.26(-0.03).. 1.91(-0.01).. 2.73(+0.04).. 3.73(+0.07).. 4.54(+0.08)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2/12일 1.4587... 107.22... 156.46... 1.9594... 1.1011... 90.27
02/13일 1.4575... 108.16... 157.67... 1.9625... 1.1079... 89.52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13일 뉴욕 주식시장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3.89포인트, 2.3% 급등한 2373.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Apple)의 주가가 3.6%, 리서치인모션(RIM)이 5.8%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178.83포인트, 1.45% 상승한 1만 2552.24를 기록, 연이틀 세 자리 수 랠리를 이어갔고, S&P500지수는 1367.21로 18.35포인트, 1.36% 상승했다.
이날 나스닥지수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지수 하락 폭은 여전히 12.5%나 되어 다우지수의 하락률 6.7%의 두 배에 달하고 있어 저가매수 세력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첨단기술주는 또한 투자자들의 리스크 보유성향이 강화되거나 경기가 회복,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을 가질 때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이날 나스닥지수의 랠리는 눈길을 끈다.
라이언 제이콥(Ryan Jacob)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기 하방 위험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전혀 숲을 벗어난 것이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일시적으로나마 안도감을 만끽했고, 이것이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1월 소매판매가 0.3% 증가해 당초 연속 두달째 감소할 것이란 우려를 떨쳤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0.3% 증가해 중심 예상치 상단에 일치했다.
전문가들은 연초에 신차 수요가 늘어난 것,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유소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소매판매 강세의 배경이어던 만큼 내용상 크게 강력한 지표는은 아니며 식품과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장 이번 지표 결과는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에 힘을 실었다는 점에서 환영받았다.
미키 레비(Mickey Levy)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시장의 심리가 대단히 부정적인 상황인만큼 이날 지표 결과는 빅서프라이즈(big surprise)로 받아들여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소비경제가 분명히 둔화되기는 하지만 급격한 위축 양상은 보이질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종주는 1% 넘게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모기지 보증업체들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12억 달러 규모의 대손충당으로 인해 분기 14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MGIC인베스트먼트사는 주가가 11.1% 급락했고, 경쟁사 레이디언(Radian)의 주가도 거의 10% 가까이 내렸다.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그리니치캐피털의 전무이사는 "지급보증업체들에 대한 우려도 단기 국채금리를 끌어 내리는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채 및 모기지관련 증권 시장이 더 악화될 경우 당분간 위험도피에 따른 국채시장으로의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잭 에이블린(Jack Ablin) 해리스프라이빗뱅크(Harris Private Bank)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증시 투자자들이 금융기관들의 우려가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지 않는지 확신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4분기를 넘어서까지 좀 더 오래 관망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기업들이 계속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지속된다면 설비투자 계획이나 여타 프로젝트를 연기하고, 이 때문에 고용시장과 소비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