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해외증시의 상승세에 20포인트 갭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과 프로그램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며 약세를 돌아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51포인트 하락한 1631.78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40포인트 내린 635.89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증시는 워렌 버핏의 채권보증업체에 대한 지방채 재보증 제안이 나오며 상승했고 이에 유럽증시도 반등했다.
이날 국내증시도 해외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지만 내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며 수급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흘째 지속되며 수급부담을 가중시켰다.
금일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 소매판매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오후 들어 약세전환은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 지속 등 수급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며 "내일 미국 소매판매지수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계매물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동부증권 지기호 연구원은 "기관의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매수공백이 나오고 있다"며 "기관이 외국인의 물량을 적극적으로 받아주지 못했기 때문에 장중 고점대비 30포인트 정도 밀렸다"고 분석했다.
내일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출회물량은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옵션만기일 우려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소매판매지수 발표에 따른 미국증시 흐름이 국내증시를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박석현 연구원은 "옵션만기 우려보다는 미국시장 흐름이 1차적인 관건"이라며 "금일 발표되는 소매판매지수가 구체적인 1분기 소비관련 지표이기 때문에 세간의 초점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1600전후 수준이 저점이라는 시각이 유효한 가운데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 흐름속에 1600~1700선에서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지기호 연구원은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가 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순환 흐름을 의식한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600~1700 박스권을 염두해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외국인이 25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10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를 제외한 거의 전업종이 하락했다.
KCC, 한진해운이 7~8%대 급등했고 두산,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은 2~3%대 오름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