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로 떠오른 무토우 도시로(武藤敏郎) 부총재가 갑자기 후보자들 중에서 제거될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13일 일본 지역 TV방송사인 후지TV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무토우씨의 이름이 일부 매체를 통해 오르내린 것 때문에 민주당 측이 그를 지명하는데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양상은 조만간 임기가 만료되는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총재의 후임 자리를 놓고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법률상으로는 총리가 중앙은행 총재를 지명할 권리를 갖지만, 최종 임명을 위해서는 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을 야당인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동의를 얻기가 힘든 조건이다.
특히 민주당은 연초부터 공식 지명 이전에 미리 언론매체에 이름이 거론된 인물에 대해서는 일단 제외할 것이란 입장을 표명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 주말까지 요미우리(読売新聞)와 마이니치(每日新聞) 등이 재무차관 출신인 무토우 부총재를 승격하여 지명하면 민주당이 이를 수용할 것이란 식으로 예측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현채 민주당 대표는 차기 총재에 대해 전혀 그림을 그리지 않은 상태라며 한걸음 물러서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