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몇달 사이에 계속 높아져 가고 있다. 지난 12월 3.6%, 1월에는 3.9%로 한국은행이 정한 물가 상한선을 계속 웃돌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원유를 비롯한 국자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측 요인이 작용한 것이나 그동안 경기 회복의 수요측의 상승 압력이 커져 왔던 것도 부분적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국내에서도 주식가격이 크게 변동을 했고 국내 금리도 그동안의 은행의 자금 수급 사정이 변화하고 미국에서 정책금리를 내리면서 채권시장에서 외자가 많이 들어오는 등의 영향을 받아 국내 국채 금리, CD도 그동안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한편에서는 통화지표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증가 속도는 꽤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는 계절 요인도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추세를 판단할 수 있다.
앞으로의 실물이나 이런 쪽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이 근래에 와서 점점 하향 조정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이 그렇다. 중국도 몇달전 전망보다 낮아졌다. 이런 것들이 우리의 수출에 영향을 주게 되지 않을까 싶다.
국내 주가도 떨어졌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 직접 효과에다 소비심리의 영향이 가세해 전체적으로 성장 전망은 아래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물가 쪽에서 통화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최근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일반인의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금년 상반기에는 지난 몇달 간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 수록 조금 물가 상승률 자체는 조금씩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단지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맞물려 환율이 94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몇달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환율 쪽에서 오는 물가 상승 요인이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원자재 가격 쪽에서는 작년 하반기에 많이 올랐는데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그래서 물가 쪽은 반면에 전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내려가고 그렇다면 수요 쪽에서 오는 물가 압력은 그만큼 약해질 수도 있다고 본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파급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앞으로의 상황은 경제 성장 쪽에서는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는데, 아직 지표로 나타나는 것은 없다. 물가는 현재는 높고 이것이 금방 내려갈 것은 아니지만 길게 보면 하반기에 낮아질 것으로 본다.
결국은 통화정책의 방향은 인플레 기대심리가 커질 가능성을 한쪽에서 염두해 두면서 한쪽에서는 외국으로부터 오는 경기의 하강 가능성이 우리경제의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의 수출 동향, 국내의 소비 및 소비심리 동향 등을 모두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가야 하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