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 휴대폰 부문이 매각될 경우 중국내 기업이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이는 한국 휴대폰 업체에게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 모토로라의 위기상황..국내 휴대폰 북미시장 점유율 상승 전망
모토로라는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휴대폰 부문의 분사 또는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토로라 휴대폰부문은 2007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43.4%를 차지하고, 영업적자가 10억 달러(휴대폰 제외 부문은 영억이익 4.7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휴대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강점은 세계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북미시장에서 30%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과 ODM을 활용한 저가시장(Low-end)에서의 경쟁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레이져폰 이후 힛트모델이 없었고, 북미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셋트업체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2007년 1분기 이후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모토로라가 매각될 경우 2007년 4분기에 40%로 추정되는 국내 업체들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상승할 전망이다.
그 이유는 모토로라는 북미를 기반으로 기업이기 때문에 미국기업 외 다른 기업으로 매각될 경우 인수 기업이 조직을 정비할 시간까지 시장내 경쟁이 심화되어 미국내 사업자 시장에서 기반이 이미 확보되어 있는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 국내 업체들이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크지 않을 전망
모토로라가 매각될 경우 중국내 기업이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나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인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북미를 제외한 전세계 모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키아가 북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모토로라를 인수하려면 모토로라의 시가총액(2월 1일 기준 29억 달러)을 고려할 때 10조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노키아가 10조원을 투자하여 모토로라를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 CDMA 시장에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적은 자금으로 우리나라나 중국의 CDMA 업체를 인수하면 되기 때문이다. 국내업체들의 인수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휴대폰 셋트업체들의 취약점은 북미 CDMA 시장에 대하여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2007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체 출하량 대비 북미시장 비중은 각각 19%와 35%로 추정된다.
장기적은 실적의 안정성과 시장 대응을 위하여 유럽시장 매출확대가 필요한 국내 기업들이 북미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것은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중국내 기업들이 휴대폰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의미에서 모토로라를 인수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CAPEX 규모가 크지 않은 휴대폰 산업의 특성상 모토로라 휴대폰 부문을 인수하고 투자자금을 회수하려면 자산매각은 어렵고 영업정상화에 따른 이익 창출이외의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매각과정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