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채권 전문가들은 일본 투자자들의 기말 움직임과 미국 정부의 채권발행 추세 등 계절적 요인으로 당분간 장기물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주장을 제출하고 있다.
(이 기사는 04일 13시 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금리상승 요인들을 제기했다.
먼저 미국 재무증권 최대 보유세력인 일본 투자자들이 3월말 도래하는 회계연도 마감을 앞두고 보유한 포지션을 매도하여 자금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움직임이 전개된다.
또 미국 정부가 세수가 유입되는 4월까지는 국채를 발행해 세입 세출 간극을 메우려고 하기 때문에 물량 공급 부담도 작용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이번 주에도 벌써 130억 달러 10년물 국채입찰과 90억 달러 30년물 국채입찰이 예정된 상태.
한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점도 장기 국채시장에는 부담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화 가치 하락 역시 이런 추세를 부추기는 요인다.
벌써 채권시장에서는 이 때문에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인 장단기 스프레드(Spread) 가 확대 혹은 수익률곡선(Yield Curve) 기울기가 가파른 모양새를 보이게 됐다.
지난 주말 현재 2년/10년 스프레드는 1.51%포인트로 2004년 10월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장기국채 금리 상승 전망과 관련, 윌리엄 오도넬(William O'Donnell) UBS증권 수석채권전략가는 "모든 투자자들이 국채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인 약세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30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지난 1월 23일 저점 4.1%보다 불과 0.2%포인트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금리가 상승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오도넬은 2월 9일부터 3월 10일까지 한 달간을 "계절적 약세기(bear seasonal period)"로 규정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평균 0.355%포인트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2/4분기 말까지 10년물 금리가 4.5%까지, 30년물 금리는 5%선으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 현재 10년 금리는 3.598%, 30년 금리는 4.316%에 머물렀다.
물론 이런 주장에 반박하는 목소리도 있다.
데이빗 로젠버그(David Rosenberg) 메릴린치 북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앞서와 같은 주장에 대해 "1월에는 주가가 항상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이런 계절적 패턴보다는 펀더멘털에 더 주목해야 하며, 지금 펀더멘털은 여전히 금리가 더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젠버그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의 초입부에 있고 연준이 향후 12개월~18개월 내 명목 연방기금금리를 1%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년 1월까지 근 40년래 최저치인 3.07%를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