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전월대비 1만 7000개 줄어들어 2003년 8월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1월 일자리가 5만 5000~6만 5000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결과는 이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다만 실업률은 전월대비 0.1%포인트 감소한 4.9%로 떨어져, 당초 5.0%를 전망했던 시장의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고용지표가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시장조사회사인 내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Naroff Economic Advisors)의 조엘 내로프(Joel Naroff) 대표는, "일자리수 감소가 곧바로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졌다는 것을 반증하지는 않지만, 경기침체가 닥치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자리 감소세가 일시적일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스티븐 스탠리(Stephen Stanley) RBS그리니치캐피털(RBS Greenwich Capital)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연초에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나 지켜보려고 손을 놓고 관망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 역시 고용시장의 약화는 소비지출을 위축시켜 전반적인 경기 둔화를 이끌 것이라고 우려했다.
1월 시간당평균임금은 전월대비 4센트, 0.2% 증가한 17.75 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은 시간당평균임금이 0.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평균노동시간은 33.7시간으로 조사돼, 당초 33.8시간을 전망했던 시장의 전망치에 소폭 미달했다.
12월 일자리 동향을 부문별로 보자면, 재화생산부문에서는 일자리가 5만 1000개나 줄어들었으며, 이중 제조업의 일자리가 2만 8000개 감소해 지난 해 8월 이래 최악의 상황을 드러냈다.
특히 건설부문 일자리는 2만 7000개 사라져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정부 공공일자리도 1만 8000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달 5만 6000개 늘어났던 것을 고려할 때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문은 4만 7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정부 재정지출이 점차 어려워지면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세도 지속되지 못할 것이므로, 경기침체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서비스부문 일자리는 3만 4000개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달 14만 3000개 급증했던 것을 고려할 때 증가 폭이 큰 폭으로 위축된 것이다.
한편 12월 일자리 증가 규모는 1만 8000개에서 8만 2000개로 6만 4000개나 상향 수정됐다. 노동부는 지난 해 12개월 중 8개월치를 수정해 총 33만 2000개의 일자리 수를 잘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