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인수합병 호재가 인터넷 검색엔진의 회복 신호를 보낸 반면, 미국인들의 일자리 검색은 갈수록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대와 우려가 장 초반 미국 증시를 수면 위아래로 요동치게 한 요인이 됐으나, 일단 인수합병 호재가 일자리 감소 우려를 눌렀다.
거시지표 중에서는 ISM제조업지수가 예상 외로 크게 개선되면서 50선을 웃돈 것이 고용지표 악재에 대한 완충재 역할을 했다.
고용 악재 속에서도 이 같은 제조업지표 호재와 주가 상승세로 인해 미국 달러화는 초반 동요 이후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뉴욕 국제 유가는 경기 우려와 달러 반등 속에 3% 넘게 급락하며 9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한편 재무증권 수익률은 경기와 금융시스템 우려 속에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 구출작전 소식이 들려왔지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긴박감이 더해졌다.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사는 2006년과 2007년 동안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담보로 한 139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증권의 등급을 하향수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2006년 모기지 담보의 평균 손실률은 21%, 지난 해의 경우 26%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을 제출하기도 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743.19 (+92.83, +0.73%)
- 나스닥... 2,413.36 (+23.50, +0.98%)
- S&P500... 1,395.42 (+16.87, +1.22%)
- 러셀2000....730.50 (+17.20, +2.41%)
- SOX.........379.73 (+20.73, +5.77%)
- 유가(WTI).... 89.03 (-2.79, -3.04%)
- 달러화지수... 75.48 (+0.31, +0.41%)
※ 출처: WSJ, StockCharts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1/31일 1.95(-0.20).. 2.10(-0.07).. 2.76(-0.09).. 3.59(-0.08).. 4.32(-0.07)
02/01일 2.09(+0.14).. 2.07(-0.03).. 2.74(-0.02).. 3.59(+0.00).. 4.31(-0.0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1/31일 1.4858... 106.38... 158.08... 1.9875... 1.0813... 89.56
02/01일 1.4797... 106.56... 157.72... 1.9660... 1.0888... 90.42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1일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들은 개장 시점부터 오후장 초입까지 동요 장세를 거친 후 마감시점까지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가 0.7% 이상, 나스닥지수가 약 1% 그리고 S&P500지수는 1.2% 넘게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무려 446억 달러에 이르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야후(Yahoo!) 인수제안에 환호했다. 하지만 1월 신규일자리 수가 예상과는 정반대로 1만 7000개 감소했다는 소식은 또다시 경기침체의 짙은 그늘을 드리웠다.
이번 한 주간 다우지수는 4.4% 상승했고, 다우지수도 3.7% 랠리를 펼쳤다. S&P500지수는 5% 가까이 올랐다. 저점에서 반등한 지수들은 대부분 중요한 저항선에 도달하고 있는 중이어서, 여전히 앞으로의 사태 진전을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점차 중요한 고비로 접어들고 있으며, 변동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장세는 이런 변동성을 즐기는 '거래자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미 지난 22일 저점을 바닥으로 미국 증시가 이미 일시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은 모두 반영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제는 왔다가 지나갈, 혹은 이미 지나가고 있는 경기침체가 새삼 두려울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MSFT의 야후 인수 시도는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재료였다. 이들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주당 31달러로 지난 목요일 야후의 종가 대비 61%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었다.
이 덕분에 주말 야후의 주가는 무려 48%나 폭등한 반면, MSFT의 주가는 6.6% 급락했다.
이런 소식과 실망스러운 실적 결과까지 겹친 구글(Google)의 주가는 8.6% 가까이 폭락했다.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의 증시전략가는 앞으로도 전략적인 인수합병 재료가 출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주부터 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한 그는 "아직도 장부에 현금을 두둑히 채워둔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주요지수가 2008년 개시부터 이번 달 저점까지 10% 이상 조정받은 것으로 이미 올해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대부분 반영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보고서는 일자리가 1만 7000개 줄었지만, 실업률은 4.9%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감소세는 200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해 12월 일자리 증가 규모는 당초 1만 8000개에서 8만 2000개로 6만 4000개나 상향조정됐고 11월 수치는 6만 개로 거의 반감되는 등 큰 폭의 수정작업이 이루어졌다.
고용시장의 약화 속에서 투자자들은 다음 주 나올 소매판매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한편 공급관리자협회(ISM)이 제출한 1월 제조업지수는 50.7로 깜짝 개선 양상을 나타냈다. 12월 수치도 48.4로 상향수정되는 등 기대감을 더했다.
러셀인베스트먼트그룹(Russell Investment Group)의 스티븐 우드(Steven Wood) 전략가는 "어떤 면에서는 ISM지수가 고용보고서 결과를 눌렀다고 봐야 한다. 고용보고서의 경우 다음 달에 상당 폭 상향수정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강한 제조업지수는 이날 공업, 설비 및 기초금속업종주의 강세를 이끌면서 각각의 업종지수가 2% 넘게 상승했다. 이것이 전반적인 증시 랠리를 이끈 동력이 됐다.
엑손모빌(Exxon Moblie)은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높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2007년 동안 총 406억 달러 순익을 기록, 2006년에 비해 3% 실적 향상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한 덕분에 주가는 큰 변화가 없었다.
중국 알루미늄 회사 치날코(Chinalco)가 미국 알코아(Alcoa)와 함께 호주 리오티토(Rio Tinto)의 지분 12%를 획득하면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2.79달러, 3.04% 급락한 89.03달러로 마감했다. 올들어 7.3%나 하락했다.
국제 금 선물은 온스당 913.50달러로 14달러, 1.5% 하락했다. 지난 연말 종가대비 8.8% 오른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