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금요일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와 ISM제조업지수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 지표는 지금 미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경제와 제조업 경기를 들여다 보는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아닌 '성장 침체(growth recession)'가 진행 중인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31일 미국 마켓와치(Martket Watch)에 따르면, 데이빗 레슬러(David Resler)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ISM지수나 고용보고서는 지금 미국 경제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가 보기에는 완전한 경기 침체보다는 성장 침체가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성장 침체란 매우 낮은 성장률이 기록되지만 그렇다고 마이너스 성장률이 기록되지는 않는 그런 수준을 말한다.
주말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은 목요일 나온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의 민간고용보고서 때문에 강화됐다.
당초 6만 개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던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약 8만 5000개 정도 늘어날 것이란 쪽으로 시각이 변화됐다.
실업률은 2년래 최고치인 5%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4.9%로 개선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스튜어트 호프먼(Stuart Hoffman)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대로라면 고용시장이 약하다고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는데 경기침체 신호가 발생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달에는 미국 노동부가 지난 3년 간의 일자리 수치를 수정한 자료까지 발표할 예정이라 정확한 수치를 예상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태지만, 결과가 어떻든지 고용이 둔화되는 추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조시 샤피로(Josh Shapiro) MFR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지금 미국 고용시장의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무라의 레슬러는 "일자리 증가 폭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암울한 상태가 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해 10월 이후 경기 침체 가능성이 50% 부근에서 별로 올라가지는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ISM제조업지수는 47.0으로 지난 해 12월 48.4에 이어 연속 제조업 활동의 위축 상황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확장 기준선인 50선을 밑돈 이 지수는 주택부문과 자동차 생산부문의 약세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연준이 이번 달 들어 1.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제조업 경기가 좀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이번 지표 결과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