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정으로 채권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채권공급물량은 예상보다 작기 때문이다.
재경부가 어제 장마감후 발표한 2월 국고채발행계획은 4.233-4.656조원이었다.
시장은 5조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예상했었는데 예상보다 1조원 정도 적은 수준이다.
(이 기사는 1일 오전 6시5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2월 국고채발행물량 시장예상보다 1조원 적어
재경부가 국회로부터 동의받은 올해 국고채발행한도는 총 57조원이다. 이를 12개월로 나눈 월평균 발행물량은 4.75조원이다.
통상적으로 1분기에는 국고채발행물량이 다른 분기에 비해 많다. 재정자금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1월에도 5.968조원이 발행됐었다.
그래서 시장은 2월 국고채발행물량이 5조원을 넘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했었는데 실제 발행물량이 1조원 정도 적은 것이다.
지난해 채권시장에 가장 큰 물량부담으로 작용했던 은행채와 CD 발행도 최근 감소추세다.
주가가 급한 조정을 받으면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탈이 주춤하고 되레 은행의 고금리 예금으로 뭉치돈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예금으로 돈이 유입되니 은행채와 CD발행을 급하게 할 이유가 없다.
공급측면에서 발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채권수요는 늘고 있다.
◆ 은행채 발행 줄고 외국인의 국내외 금리차 겨냥한 수요는 증가
올해들어 채권시장이 랠리를 펼쳤는데 국내기관들은 별로 사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이후 시작된 외국인의 강한 국내채권매수세가 올해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주도한 랠리였기 때문에 국내기관들은 랠리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금리가 올라오면 매수하려고 대기중인 국내기관들은 많다.
또한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수세가 식을 줄을 모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격적인 단기금리인하로 한국과 미국간 단기정책금리 격차는 200bp로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하루짜리 콜금리가 5.0%,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가 3.0%로 콜금리가 연방기금금리 보다 2.0%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3%수준에서 펀딩을 할 수 있는 외국기관 입장에서는 5%대의 우리나라 채권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1년짜리 통안증권은 별 리스크 없이 2%정도의 내외금리차를 확정적으로 먹을 수 있다.
국내기관들은 국고채수익률이 빠르게 내려오자 레벨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매수를 머뭇거렸지만 외국인들은 과감하게 내외금리차를 생각하고 과감하게 사들인 것이다.
외국계은행 국내지점 관계자들은 아직도 국내채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은 상당히 많다고 전한다.
주가가 다시 급반등을 하면서 은행예금이 주식으로 몰려가지 않는 한 2월에도 채권수급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 수급 좋지만 콜금리 역전 부담.. 박스권 움직임 보일 듯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내림세를 보였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주간실업수당청구자수가 늘어났다는 소식으로 전일비 0.06%포인트 하락한 3.61%로 마감했다.
오늘 채권시장은 콜금리로 바짝 접근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5.04%)에 대한 가격부담은 있지만 양호한 수급으로 인해 금리상승과 하락이 제한적인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 강하게 들어오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콜금리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콜금리와의 역전에 대한 부담은 있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1,2개월내에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역전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의문이다.
미국 주가가 어제 큰폭으로 올랐는데 국내주가가 전일의 반등세를 얼마나 이어나갈지가 변수가 될 듯하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1월 소비자물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월 금통위의 코멘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0-5.10%, 국채선물 3월물은 107.85-108.2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