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 초반 환율은 하이마트 관련 수요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월말 네고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하락 반전되며 하락폭을 다소 키웠다.
이월 네고 물량도 당분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고 국내 증시의 경우도 단기 바닥인식론이 확산되는 등 빠질만큼 빠졌다는 투자 심리도 있어 환율에는 지속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또 달러/위앤 기준환율이 연일 사장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위앤화 절상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고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원화만 달러화대비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기사는 31일 오후 4시 4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3.90원으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0.8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945.00원으로 전날보다 0.30원 상승 출발했고 한때 948.00원까지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네고 물량이 지속 작용하며 상승폭을 꾸준히 제한하면서 결국 943.90원으로 하룻만에 하락 마감했다.
은행간 거래량은 135억 1650만 달러를 기록했고 다음달 1일 매매기준율(MAR)은 945.50원으로 집계됐다.
오전 이슈의 핵심은 역시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인수자금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였지만 시장반응은 실제로 큰 영향은 없었던 것 같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과도한 롱심리가 오전 초반에 형성되며 수급 측면보다는 심리적 측면이 달러화 매수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과거 LG필립스LCD의 경우 단위가 더 컸는데도 마(MAR) 처리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별로 없었다"며 "미국발 금융불안이 있고 월말 네고도 있기 때문에 하이마트 수요는 저가매수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하이마트 자금은 일단 단기적으로 영향력은 끝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여서 시장에 큰 영향력은 주지 못하고 재료로서 가치는 일단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증시는 3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단기 급등 양상을 보이며 1624포인트까지 올랐고 외국인은 600억원 규모의 증시 매도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21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매도 규모가 다소 주춤해 증시도 단기 바닥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있어 증시가 크게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시가 다소 안정을 찾게 되면 환율은 상승보다는 하락이 유력하고 950원선은 당분간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하루동안 월말장으로 네고 물량이 큰 영향을 끼쳤고 대외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지와 이월네고 물량 등의 변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원화도 달러화에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하루동안 역시 예상한대로 오후에 네고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이러한 네고 물량은 다음주 연휴를 맞이해 내일도 이월네고 형태로 많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전통적으로 월말은 시장분위기상 숏이 우세하고 증시 동향을 봐야겠지만 대외불안감도 다소 희석되고 있어 환율은 당분간 하락이 우세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KB선물 이탁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아시아 주요 통화 등이 달러화에 대해 강세로 가고 있어 이러한 점이 당분간 달러/원 환율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간밤 미국시장 동향을 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 증시가 크게 빠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환율은 950원대에서는 좀 멀어진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무게추가 조금씩 달러/원 환율의 하락으로 옮겨지는 듯한 모습이고 미국의 단기 부양책 등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분위기는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