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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이번주 환율전망: 전강후약 ‘혼조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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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27일 오후 8시 54분에 송고한 “이번주 환율전망: 전강후약 ‘혼조아리랑’” 중 7번째 단락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순매도에서 벗어나 17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부분을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에서 벗어나 17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는 시도를 보이다 순매도 강도가 완화됐고”로 바로잡습니다. 지난 25일 외국인은 오전 중 주식 순매수를 보였으나 다시 순매도로 전환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으 합쳐 948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바 있습니다. 앞서 송출한 기사도 수정했습니다.


[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는지 주목되는 가운데 94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전강후약의 혼조된 등락 공방이 예상된다.

주말 미국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주 조정에 따른 저가인식으로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과를 보면서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 급증으로 하향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주요 변수는 여전히 미국시장의 안정 여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지속 여부, 국내 주가의 반등력 회복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여부이며, 주중 FOMC 금리인하 이벤트와 월말 수출업체 네고 출회 규모가 시장 변동을 추동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연준이 지난주 0.75%포인트의 대폭적인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미국 부시행정부가 15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마련했으나 시장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주택 버블 붕괴 속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확산되면서 주택경기 부진과 신용경색에 이어 고용 악화와 소비 부진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악순환되며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다우주가가 이틀간 반짝 반등하더니 다시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여전히 위험자산인 주식을 무작정 투매하지는 않지만 반등시점을 고려하면서 어쨌든 처분하고 현금보유나 안전자산을 보유하려는 위험회피 속성을 그래도 그러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주 코스피 주가가 반등하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에서 벗어나 17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는 시도를 보이다 순매도 강도가 완화됐고, 달러/원 환율도 950원선에서 940원대로 사흘째 하락하는 등 증시 패닉이 진정되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을 일부 보였다.

그렇지만 미국 변수가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지난주말 미국 주가가 급반등 이후 다시 하락함에 따라 이번주에도 증시 반등과 환율 반락 등 반등락세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다우주가의 하락으로 국내 주가 반등 탄력이 의심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기보다는 다시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고 역외 선물환율이 다시 950원선으로 접근함에 따라 주초 반등이 예상된다.

주말 미국 주가가 반등세를 지속했다면 모르겠지만 일단 다시 하락했고 국내 주가도 이런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 탄력이 강화될 수 없는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도 사흘 하락을 조정으로 인식하는 저가 매수세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역외에서 달러/원 1개월짜리 선물환율이 지난 24일 947.00/947.50으로 하락한 이후 25일 949.00/950.0로 반등함에 따라 국내 달러/원 현물환율도 946.50원에서 945원을 지지선 삼아 950원의 범위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미국이 현지시간으로 29일 열리는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월말 네고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금리인하에 따른 증시 안정과 수급상 공급 부담이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가 밝힌 대로라면 1월중 무역수지는 지난 20일까지 4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산자부 김영주 장관은 최근 강연에서 1월중 20억달러 가량의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0일 이후에는 최소 2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가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출업체들의 월말 수출 네고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미국의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로 금융시장이 안정될 경우라면 수요쪽이 취약해지면서 주중반 이후 환율이 반등을 접고 추가 급락할 여지도 생겨날 수 있어 시장 및 수급 변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할 시점이다.


◆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달러/원 환율 939.00~953.30원 전망

외환금융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마지막 주(1.28~2.1) 달러/원 환율은 939.00~953.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컨센서스 저점 중에서 최저는 935.00원, 최고는 945.00원으로 조사됐다. 컨센서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치가 950.00원, 최고치는 955.00원으로 나타났다.

외환전문가들은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여전히 대외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최고 전고점인 955.00원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렇지만 950원선 부근에서 나오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환율 상승에 제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잠시 주춤한 것도 같지만 지난주 2조 3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17거래일 연속 주식 팔자세를 보이고 있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은 여전해 보인다. 이번주에도 외국인 주식 팔자세가 여전히 계속될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미쯔비시도쿄UFJ의 정인우 팀장은 “만약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등에 대해 투자자들이 만족하지 않을 경우 다우지수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주가에 따라 움직이는 수요, 즉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나 투신자산운용사 선물환 환매수 등 강력한 수요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950원대 상향 시도도 예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금리인하 기대감이냐? 경기 침체 우려감이냐?

이번주에는 FOMC 금리결정이 주중반 이뤄져 크게 보면 금리인하 결정 전후로 움직임이 나뉠 가능성이 있다.

금리인하의 폭이 어느 정도 되느냐 또는 미국 정부의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달러화의 강약 정도가 정해질 것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수요일 FOMC에서 금리인하 기대감과 경기의 경기 부양책 등으로 안전자산선호는 약화될 것이다”면서도 “여전한 금융시장 불안과 모노라인 구제금융 추진여부, 금요일 발표된 고용 지표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달러화와 엔화에 대한 지지력은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4분기 미국 GDP 발표도 시장의 이슈 중 하나다. 이 지표가 미국 경기 침체의 바로 미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 이 수치가 어느 정도로 나오느냐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초반에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며 달러화 선호 현상이 다소 약해질 수는 있다. 상대적 고금리 통화로 사자 주문이 많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금리 인하가 시장의 예상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감이 증폭되는 상황이 된다면 안전자산으로 도피하는 행렬은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B선물 이탁구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시장에는 50bp 금리 인하는 반영돼 있는 상태여서 금리인하 폭이 이보다 적다면 시장에는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 된다”며 “국내 지표의 경우 12월 경상수지, 1월 수출입 동향이 나오는데 이 지표들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환율의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 지난주 외환시장: 시장불안 가중되며 갖가지 기록 쏟아내

지난주 외환시장은 1년 3개월 전 환율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고 거래량은 연이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록이 쏟아진 한 주였다.

미국의 주택경기 문제로 인한 파급여파가 금융부분 뿐만 아니라 고용, 소비 등으로 확산되면서 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됐다. 이후 다우지수 폭락, 아시아 시장 동반 폭락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도 급기야 지난 22일 코스피, 코스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불안감이 가중됐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장중 955.80원까지 치솟으며 종가로는 최고치 954.00원까지 찍으면서 2006년 10월 25일 955.70원 이래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또한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170억 달러 수준까지 올라서며 사상최고치를 연이틀 동안 기록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이런 불안감 속에 미국에서 긴급 연준 회의가 열리고 75bp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아갔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여전히 꺾일 줄 모르는 주식 순매도 기조다. 지난주에만 2조 3000억원에 가까운 증시 매도세를 보이며 이머징 마켓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회수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사모으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들어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도다. 올해 첫 거래일을 빼고는 지속적으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주까지 8조원의 주식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자금 거래 향방도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최대 쟁점: FOMC 금리인하+미국발 금융대책 수위 촉각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시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긴급 금리 인하 단기처방의 약발이 주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최근에는 미국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의 신용 등급이 하락할 경우 이에 따라 은행들이 최대 1430억 달러의 추가 자본을 수혈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바클레이즈 캐피털(Barclays Capital)의 주장이 새로 나왔다.

이렇게 되면 미국 굴지의 금융기관인 시티그룹, 메릴린치,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주 실적은 더욱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고 경기 침체 우려감은 깊어질 것이 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미국증시나 국내 증시나 단기 바닥을 논하기엔 섣부르다는 평가도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감이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달러/원 환율 움직임도 역시 미국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일각이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왜 남의 나라 신용 낮은 놈들 돈 못 갚는 것 때문에 우리 먹고 사는 문제가 지장 받아야 되는 거냐?”는 항변마저 나온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그 남의 나라가 미국이여서 문제다.

미국은 전세계 경제력 중 20%가 넘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달러화라는 기축통화의 패권을 쥐고 있다. 억울한 면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현재 우리나라 외환 및 금융시장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끼치는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또한 개방화 시대 날이 갈수록 글로벌 경제는 한 축 한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가고 있어 경제 현상 동조화 과정은 심화되고 있다.

이번주 역시 FOMC의 금리결정을 앞둔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금리인하 조치는 단발성 이벤트로 끝날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금리인하 폭이 클 경우 미국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평가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75bp 금리인하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막상 금리인하 폭이 결정된 후 시장에서 어떤 평가가 나오느냐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최대의 금융회사들인 씨티그룹과 메릴린치의 상각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나올 미국 4/4분기 GDP 수치 등 거시지표의 움직임도 지켜봐야 할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대구은행 노광식 과장은 “역시 이번주는 FOMC 금리 인하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며 만일 시장 예상대로 50bp 금리인하가 결정된다면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만일 75bp가 결정되거나 연준의 시장안정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수반된다면 단기적으로 환율은 하락으로 움직임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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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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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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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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