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월 20일, 한국엔지니어링과 미국의 러머스(LUMMUS)社의 공동투자로 국내 최초 코리아엔지니어링으로 출범했다. 1978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삼성그룹에 인수됐으며, 1991년 1월 현재의 삼성엔지니어링으로 탈바꿈했다. 1996년 12월 상장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립 초기 정유, 비료,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거쳐 전자 등 산업설비 그리고 최근에는 발전, 에너지, 환경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1990대 들어 동남아와 중국 등의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여 완공했고, 국내에서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영주 담배제조창, 서울고속철도 차량기지,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공사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했다.
주 사업분야는 정유나 가스처리, 석유화학, 정밀화학 분야의 화학공장 설비를 건설하는 화공 사업분야와 일반 플랜트건설을 포함하여 철도 및 지하철, 체육시설, 테마파크 등을 건설하는 산업설비 사업분야, 수질, 대기, 폐기물과 관련된 시설을 건설하는 환경사업 분야 등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이슈와 쟁점

◆ '아람코'사업 통해 세계적 기업 반열..분식회계 의혹 해소 과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와 4.3억 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
업계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람코와의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랜트 공사 능력을 명실상부 인정 받았다는 것.
또 아람코와의 계약으로 향후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존 사우디 시장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위주에서 정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증권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국내 3개사와 이태리, 스페인 등 해외 유수의 엔지니어링업체과의 치열한 입찰 경쟁을 통하여 수주함으로써 정유 플랜트 분야에서도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사우디의 양대 발주자 중 나머지 하나인 아람코를 새로운 클라이언트로 확보하게 됐다"며 "아람코가 2010년까지 정유 플랜트 분야에 총 550억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0년 전만 해도 사우디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대부분 이었다"며 "아람코는 까다로운 공사기준을 적용하기로 유명한데 그 기준에 삼성엔지니어링이 부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서 규모가 작은 편"이라며 "앞으로 사업기회를 더욱 키우려면 국내외 우수 인력을 많이 보강해야 할 것으로 판단, 현재 2000명 수준인 인력을 2010년까지 5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쾌속 질주를 계획중인 삼성엔지니어링에도 리스크 요인은 엿보인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우선 우량기업이기는 하지만 주가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란 지적이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지난해 초 4만원대에서 시작해, 같은 해 10월 15일에는 14만원으로 세 배 이상 폭등한 바 있다. 현재는 8만 6000원 수준. (1월 18일 종가는 8만6300원)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한때 주가가 지금 보다 두배 가까이 올랐었다. 그래서 그런 우려가 나온 것 같다"며 "그러나 현재는 많이 빠져 가격부담은 많이 해소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오히려 기관쪽에서는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또 지난해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와 관련, 약 1조원 가량의 분식회계를 통해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시 회사 매출 규모가 1조원이 안됐었다"며 분식회계 의혹을 일축했다.
그 밖에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석유화학, 가스 플랜트 뿐만 아니라 향후 정유, LNG, 담수화설비,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설비), 제철 등 신규 분야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각에서는 '지나친 사업 확장'아니냔 우려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