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메릴린치는 4/4분기 주당손실이 12.01달러, 총 98억 달를 기록해 사상 최대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대손상각 때문에 매출은 82억 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은 메릴린치의 주당손실이 4.93달러, 매출액은 3억 9900만달러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이 보다 심각했다. 주가는 10% 넘게 폭락했다.
새 대표이사 존 테인은 지난 해 11월 14일 취임한 이래 발빠르게 이전 경영진의 실수를 정리해 대규모 적자로 처리했으며, 또하 128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본수혈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적자를 터는 일은 그리 만만치 않은 일이다. 지난 해 하반기 250억 달러의 대손상각 처리 규모는 메릴린치가 2002년부터 2006년 사이 벌어들인 순익과 맞먹는 것이다.
대규모 적자 원인은 자산담보부증권(CDO)에 있었다. 총 167억 달러에 달하는 전체 대손상각액 중에서 CDO에서 99억 달러가 발생했고, 서브프라임 대손상각은 16억 달러 수준이었다.
한편 채권 지급보증 익스포저에서 31억 달러 대손실 처리됐고, 알트A 모기지에서 4억 달러 상각도 단행했다.
미국 외 주택모기지시장에서 5억 달러, 상업용부동산에서 2.3억 달러, 레버리지차입에서 1.26억 달러 그리고 메릴린치 미국 은행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서브프라임, 알트A 그리고 여타 요소에서의 8.69억 달러 대손상각 처리가 이루어졌다.
한편 이날 리만브라더스는 사실상 미국 내 모기지 대출을 중단하며, 오로라론 사업부(Aurora Loan Services)의 직원 1300명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동사는 작년 모기지 관련 사업부에서 25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이날 리만브라더스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2.55달러, 2.44% 하락한 55.51달러를 기록했다.












